저그 히드라리스크의 공격무기가 바늘 가시뼈라는데,

스타크래프트1에서 보면 아무리 봐도 침처럼 보이죠.

그게 사실 스타크래프트 베타때까지만 해도 히드라리스크가 근접 유닛였습니다.

그때는 지상 원거리 유닛은 디파일러인데 공격력이 영 좋지 않았습니다.

보니까 초반에 저그에게 원거리 유닛이 없는 관계로 히드라리스크가 원거리 유닛으로 변경됩니다.

러커가 나올 때까지는 저그에서 원거리 공격이 가능한 유일한 원거리 유닛이 된 겁니다.

방어건물을 논외로 하면 지대공이 가능한 저그 유닛은 브루드워에 와서도 히드라뿐이죠.

그러다가 출시를 앞두고 히드라리스크가 급하게 원거리 유닛으로 바뀌면서

새로운 공격 모션을 만들지 않고 드론(일벌레)의 공격 이펙트와 효과음을 재탕하면서

침을 뿌직뿌직 뱉는다는 인식이 퍼졌습니다.

폭발형 공격으로 정해진 건 밸런스를 위해서였죠.

이후 스2에 오면서 진짜로 침을 뱉는 유닛인 바퀴가 나오고,

히드라리스크는 제대로 가시뼈를 날리는 걸로 바뀝니다.

여담으로 등뼈를 날린다는 이야기도 있다는데

spine이 가시라는 거 외에도 등뼈라는 것도 있어서 잘못 알려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