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에서도 정중앙에 우뚝 선 위엄. 떡잎부터 남달랐다.


오스트리아에서 태어난 이 총명하게 생긴 아이는




청년기에 빈에 자리한 미술 아카데미에 들어가기를 원했으나




입시에 낙방하고는




이웃 나라 독일로 건너가 남의 전쟁에 끼어들어 발바닥에 치매 걸리도록 뛰다가


사병 모자 쓴 카이저수염을 찾으시오.


독가스 후유증으로 머리가 살짝 돌아 버리고




혼돈이 휘몰아치던 전후 독일에서 나치당을 창설하여




1933년에 총리로 취임하더니 이듬해인 1934년에는 대통령 직위까지 통합한 뒤



요즘 기준으로는 장갑차 급도 안 되는 깡통, 1호 전차 Panzerkampfwagen Ⅰ


1935년 재군비 선언을 하고




위: 종군 사진 사상 가장 유명한 ‘어느 병사의 죽음’. 작가 로버트 카파는 이 사진으로 퓰리처상을 받는다.

아럐: 하인리히 힘러(오른쪽에서 3번째)에게 폐허가 된 알카사르를 보여주는 모스카르도 장군(2번째)


1936년에 일어난 스페인 내란에서는 같은 파시스트인 반란군 편에 서서






1937년에는 악명 높은 게르니카 폭격을 행한다.

게르니카라는 마을을 폭격해 수많은 민간인 사상자를 낸 것.

이 참상을 지켜본, 아돌프보다는 좀(?) 실력이 나은 어느 화가가 그림으로 그렸으니...

그게 바로 <게르니카>이다.




그림체를 보면 작가가 누구인지 바로 알아차릴 것이다. 바로 파블로 피카소.

위키백과에 따르면 이 그림의 크기는 349.3 x 776.6 센티미터이다.

뉘어놨을 때 넓이가 전통적인 한국 평수로 따지면 8평 가까이 된다는 얘기.

 


실제 피카소가 저런 말을 한 것은 아니다.


다음과 같은 일화도 있다고 한다. - 나무위키

- 독일군: 이 그림 당신이 그린 거요?

- 피카소: 아니, 당신들이 그린 거요.

그 ‘당신들’의 맨 위에는 아돌프가 있다. 역사의 아이러니, 아돌프의 쾌거.


참고로 스페인 내전을 소재로 한 문학 작품으로는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소설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가 있고,

그것을 게리 쿠퍼와 잉그리드 버그만 주연으로 만든 동명의 영화(1943)도 매우 유명하다.

- 학생들: 당연히 우리를 위해 울리는 거 아냐?

 

“우리 전차는 스페인으로 돌진해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