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관영 신화통신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화춘잉 중국 외교부 부장조리(차관보)는 전날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대만은 중국의 일부분이며 이는 반박할 수 없는 역사적, 법적 사실"이라며 "중국의 영토는 분할된 적도 없고, 분할될 수도 없다"라고 밝혔다.

그는 해외 언론을 향해 우크라이나 위기와 대만을 연관 짓는 것은 중국 역사에 대한 이해 부족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일갈했다.
그는 이어 미국과 대만 집권당을 향해 "외부세력(미국)에 의존해 대만해협의 평화를 구걸해서는 안 된다"면서 "오판하지 말라"라고 경고했다.

중국 외교부 언론ㆍ의전ㆍ통역 업무를 총괄하는 화 부장조리가 직접 정례 브리핑에 나선 것은 대만 집권당인 민진당이 우크라이나 사태와 
대만 해협 문제를 연관시켜 대중을 선동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여타 중국 외교부 대변인들과 말의 무게감이 다르다는 점에서 
화 부장조리의 경고는 그 이상의 뜻이 담긴 것으로 해석된다. 
화 부조리장은 차차기 중국 외교부장에 거론될 만큼 중국 내부에선 영향력이 있는 인물이다.

차이잉원 대만 총통은 전날 국가안전회의를 주재하고 전군에 대응 태세 강화를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