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 사회챈이랑 유머챈 동시등록으로 '시1발 도와줘요' 라는 글 올라와있을텐데 그거 후속편?임 ㅇㅇ

전글 https://arca.live/b/singbung/46251582


근데 그거 못본 사람들을 위해 요약하면 이거임: 미정갤러 엄마(의사다)가 있고, 동생과 외할머니는 엄마를 따름. 나랑 외할아버지는 그냥 겉으로만 안드러냄. 사연은 아빠랑 이혼해서 힘드셨고 코로나 전에도 내가 힘들때마다 하나님 어쩌고 의지하면 편해 그러더니 코로나 터지고 큐아넌 음모론을 믿고 디씨를 시작했는데 ㅅㅂ 그게 미정갤. 글고 오늘 자가검사키트로 동생 확진(하나의 샘플로 2번 검사). 


근황: 느그나라 PCR 검사하면 가족관계가 파탄날거고 애초에 병원에 데려가지도 못함. 그래도 다시 학교에서 집으로 보낼걸 걱정한건지 뭔진 몰라도 학교는 자가키트 완치 판정까지는 안보낸다함. 다만 가족들이 나가는건 모르겠다. 나랑 외할아버지는 동생이랑 거리두고 있고, 외할머니는 거동도 불편하셔서 잘 안나가시니 걱정은 없다만 가장 걱정되는건 엄마다. 근데 다니시는 병원은 환자들 안심시키려고 에어록?에어샤워? 그런거를 설치함. 동네 좀 큰 의원(1차~2차병원 사이의 무언가)인데도 ㅋㅋ. 그래도 병원 내에서는 직원들이 못하게 막으니까 걱정은 없고, 병원 밖은 사람이 좀 다녀서 걱정은 되지만 다시 생각해보니 거기서 마스크 벗으면 바로 인터넷 박제+벌금이라 엄마도 잘 쓰고 다님. 그나마 걱정되는건 아파트 단지 안에 들어와서 턱스크? 그정도인데 단지가 생각보다 넓고 동선이 분리되어 있는 데다가 길이 여러갈래임 ㅇㅇ. 외할머니 건강도 걱정되긴 하는데, 지병도 없으시고...이렇게 생각하니 외할아버지(당뇨있으심)가 젤 걱정되기 시작한다 ㅋㅋ; 난 학교 그냥 KF94(N95) 마스크 쓰고 점심 안먹고 다녀야겠음. 의약품도 구매해야하고...




저거면...충분히 막을거같음...(코로나 초기에 사서 집에 있음 ㅋㅋ ㅅㅂ)


아 그리고, 음모론으로 음모론을 덮는건...https://namu.wiki/w/QAnon

저걸 어케덮노 시발ㄹ아


다행히도 학교 쌤중에 오미크론 걸렸던 친구(그땐 학교 락다운되고 전체 PCR 받아서 질병관리청에서 '너네 잘하네 알아서 해' 라고 해서 뭐 자체방역이 정부에서 하는거보다 더 빡셈 ㅇㅇ. 난 당연히 음성인데 자체방역때메 그때 검사 2번함 ㅠ)의 사례를 참조할 수 있었음 ㅋ. 혹시 이걸 보고있다면, 뭐야 울 학교에서 아카를 하는 사람이 나말고 더 있다고?


앞으로 내가 할 행동들 정리 겸 혹시 나같은 고민 하는사람들을 위해 조언 

0. 행운을 빈다.

1. 미정갤러의 영향력에 따라 대처가 달라진다. 영향력이 낮은 경우 그냥 신고해서 병원 보내버리자. (극단적 예: 중2병 미정갤러 vs 나머지 가족구성원)

2. 영향력이 큰 경우, 우선 가족 중 미정갤러에게 선동되지 않은 사람을 찾고(예:몰래 백신을 접종받은 가족 등) 피아식별을 위해 접촉하라(예:카톡 1:1 등)

3. 확진자의 상태를 확인하고, 심각해지면 무조건 신고 후 병원.

3.1. 위 사진에도 나오듯, 확진자의 외부접촉을 막도록 노력.(예: 감기 옮으면 ㅇㅇ(유동, 확진자)도 걸려들어간다 등)

3.2. 위 사진에도 나오듯, 확진자에게 매일 약들을 챙겨주고, 편하게 쉴 환경을 조성해준다.

3.3. 환기 많이하고, 알코올을 가끔씩(반대한다면 몰래) 뿌려 소독을 한다. 그냥 분무기에 약국에서 파는 에탄올 채워서 쓰자.

3.4. 최대한 본인의 외출을 자제하고, 필요할 경우 그럴듯한 이유를 만들어내자. 직장이나 학교에는 되도록 코로나라고 하지 말자. 왜냐하면 직장/학교에서 질병관리청 등에 보고하면 집에서 재택치료를 꾀하던 우리에겐 곤란한 일이다.

3.5. 가능한 경우, 생필품은 인터넷 주문. 새벽배송 등을 자주 이용하는 집이라면 적극 활용하자.

3.6. 부득이한 외출(의약품, 방역물품 구매 등) 시, KF94 마스크를 꼭 착용하고,(방독면의 경우 착용자를 외부로부터 보호하는것은 확실하나 착용자가 보균자일경우 하나도 효과없음. 글고 그거 정화통 까야해서 돈도 아깝고.) 가능하면 라텍스/비닐 장갑(만약 없는데 꼭 해야겠다 싶으면 콘돔 씻어서 쓰던가.너무 재난대비 생존 챈 주딱다운 생각인가? 냄새날거같고 아마? 더럽다. 하지마라. 차라리 고무장갑...제발...)도 착용하자. 

4.자가검사 키트는 선동되지 않은 사람(이하 아군)끼리 매일 1~2회 하는 걸 원칙으로 한다.

4.1. 중립(그냥 귀가 얇음. 나의 경우 외할머니) 도 아군과 같은 횟수를 원칙으로 한다.

4.2. 확진자의 경우, 매일 최소 1회를 원칙으로 한다. 확진자가 미정갤러라면 아래로.

4.3. 확진 유뮤에 상관없이 미정갤러(이하 적군)의 경우 검사를 거부할 수 있으니 2일에 1번해도 좋은거다 생각하고, 매일 상태 체크만 하도록 하며, 의심증상이 나타날 경우 바로 검사할 수 있도록 한다.

5. 약은 매일 용법/용량에 맞추어 알맞게 섭취한다. 오/남용을 하지 않는다.

5.1. 확진자가 약을 거부할 경우에도 약을 먹도록 유도해야만 한다. 자가검사는 가능하면 투약 전 표본 체취를 원칙으로 한다.

5.2. 확진자가 아닌 적군의 경우 약을 강제하지 말도록 한다. 애초에 그걸 강제할 수 있는 정도로 해당 가족이 영향력이 낮다면 그냥 신고하지...

5.3. 아군의 경우 매일 용법/용량에 맞추어 알맞게 섭취한다. 자가검사 표본 체취 후 투약하여야 한다.

5.4. 아군/중립/협조적 적군이 의사/약사/기타 의료계라면 항생제를 구할 수도 있을 것이고, 용법/용량에 맞추어 적절하게 투여하면 치료에 더 좋은 효과를 줄 수 있다.

번외: 꺼무위키에 의하면 비타민 C랑 D, 아연, 단백질이 좋단다. 중립/적군이 헬창이라면 이런 비타민을 줘보자. 좋다고 먹을 것이다. 치료에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으나 안주는 거보다는 나을거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