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카하시 루미코 센세 모름?? 츤데레의 원조는 시끌별 녀석들의 주인공인 모로보시 아타루 말하는거 같은데, 얘도 단순한 츤데레가 아님.
메인 히로인인 라무를 진심으로 좋아하지만 특유의 바보+바람기로 인해 항상 상처만 줌.하지만 수많은 히로인에게 껄떡대면서도 결국엔 라무와 결혼함.
널리 알려진 츤데레와는 좀 다르지만 "좋아하는 애한테 틱틱댐"이란 아이디어는 얘한테 시작됐다 하더라
시끌별 녀석들의 라무는 원래 단역이었는데 외계인+초능력+비키니+백치미(지구 생활을 잘 모름) 미소녀라는 당시로서는 전무후무한 캐릭터로 인해 인기를 얻어 단숨에 메인 히로인이 댐. 그리고 라무를 기점으로 확실한 컨셉을 가진 개성파 히로인이 등장하며 "모에"라는 개념이 형성됨.
즉, 남주가 츤데레의 원조라면 여주는 모에의 시작점임.
솔직히 투러블 트러블의 메인 히로인인 라라 사타린 데빌룩은 라무를 그대로 베낀거 아닌가 할 정도로 엄청 오마주함.
그 외에도 하라구로, 톰보이, 쿨데레 등등 다양한 캐릭터에 대한 해석과 연출의 교과서 적인 작품이 시끌별 녀석들임
더 충격적인건 시끌별 녀석들과 동시에 연재한 작품이 메종일각, 한국판 도레미 하우스인데
시끌별 녀석들이 럽코의 시작이라면 메종일각은 청춘 멜로의 교과서임. 수많은 등장인물들이 등장해서 다양한 재미를 이끌어내는 시끌별 녀석들과는 다르게 메종일각은 주요 등장인물이 세 명임.
젊은 백수 남주1, 영앤리치 남주2, 메종일각의 젊은 관리인이자 공식 미녀 과부 여주
이 삼각관계에 대한 묘사가 미쳐서 80년대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그냥 "고전"이라 공부하는게 아니라 "재밌어서" 읽을만한 작품임.
시끌별 녀석들은 꼭 봐라. 만화책이든 애니든 구라안치고 머꼴임. 지금 나오는 왠만한 여캐 압살함.
하나 빠트렸는데 일본에서 좋아죽는 "말 끝에 -냐를 붙이는 습관이 있는 캐릭터"도 라무가 최초임. 한국판에선 번역이 안되있어서 알기 힘들지만 애니로보면 왜 좋아하는지 이해 바로됨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