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름 아닌 2002년에 한석규와 천호진이 주연을 맡은 영화 이중간첩이다.


3년만에 야심차게 복귀한 충무로 흥행수표인 한석규와, 충무로 필패수표 고소영이 맞붙어 고소영이 이겨버린 영화로 알려져 있다.


내용은 스포일러니까 생략하고, 대충 고소영의 발연기만 빼면 아주 훌륭한 영화다.





80년대를 배경으로 남북간의 첩보전을 아주 실감나게 그리고 소품들도 아주 자연스럽게 녹아 있는 영화인데 한석규가 맡은 림병호가 22구경 권총에 소음기를 달고 쏘는 장면이 나온다.




(1:44:05부터)

"팀장님, 이 22구경 탄환은 두개골을 관통하지 않습니다. 뇌 속에 박혀서 마지막 순간까지 사람을 고통스럽게 만들죠."



22구경탄의 본질을 제대로 짚어준 명대사라 하겠다.


하지만 꺼무위키에 따르면 실제 남파간첩들은 베이비브라우닝(25구경), 브라우닝 하이파워(9mm), Vz.61 스코르피온(32구경)을 주로 사용했다고 한다.


아무튼 22구경이 비중 있게 등장하는 전세계적으로도 몇 없는 영화라 할 수 있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