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각한 기근이 한창이던 한 공산 국가.
한 공산 당원이 집단 농장을 지나다 한 곳간에
농민들이 모여 기도를 하는 것을 보고는 들어와 화를 내며 말했다.
"지금 누구에게 기도하고 있는 거요?!"
그러자 농민들이 말했다.
"그야 물론 하느님께 기도 드리고 있지요."
그러자 당원이 대꾸했다.
"하느님 같은 건 없소. 아직도 이 나라에 그런 게 있다고 믿소?"
그러자 한 농부가 말하길
"여긴 없죠. 하지만 원조 식량을 싣고 오는 미국 배에는 하느님이 있을 거 아닙니까?
별 탈 없이 잘 오게 해 달라고 기도는 드려야죠."
그 말을 듣고 공산 당원은 농민들과 함께 기도를 드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