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자를 공자에 버금가는 성인 즉, 아성(亞聖)이라고 까지 칭송하는데

신하들이 왕 앞에서 논어는 곧잘 언급해도 맹자를 언급하기는

조금 껄끄러워해서, 많이 부드럽게 돌려 표현했다.

왜 그랬는고 하니...


맹자가 양혜왕을 만났을 때의 일이다.





여기서 이익은 '사리사욕'이고, 맹자가 한 말은

"니 나라가 돈이 많아도 백성들 인격이 개씹창이면 

다 자기 꿀빠는 데 급급 할 텐데, 그런 애들이 너한테 충성을 하고,

나라가 어려울 때 목숨 걸고 널 지켜주겠냐?" 이런 뜻이었음.


두 번째 일화는 왕조의 성(성별 말고 이름에서 성)을 바꿔버리는

'역성혁명'에 대한 부분이 나온다. 제나라 선왕을 만났을 때 일이다.  


이때 선왕이 약간 디스하면서 비꼬듯 말하자, 

맹자가 콘트롤 비트로 응수하기를


"왕이 좆같은 새끼면 더 이상 왕이 아니니까 죽여도 된다." 뭐, 직독직해 하자면 그런 말이겠지만,

사실은 '왕이 왕 답게 처신 못하면 그 꼴 나니까 알아서 처신 잘해라잉?'의 

의미다. 유교에선 군군신신부부자자(왕은 왕 답게, 신하는 신하 답게, 부모는 부모 답게, 자식은 자식답게)

자기 주어진 본분을 잘 지키는 걸 중요하게 여겼으니까.

'나 다운 게 뭔데!' 이 지랄하는 애들은 어렸을 때 훈장님 회초리 맞고 다 뒤져서 없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