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숲이 있는 곳이면 어디서나 흔히 볼수있는 K-다람쥐.


하지만 의외로 이 다람쥐의 서식처가 많지 않은탓에 외국에서는 보기가 힘들다.

(주요 서식처는 한반도, 시베리아, 북미지역이나 시베리아는 접근성때문에 북미는 청설모에 생존경쟁에서 밀린다.)


그런 이유탓에 한국은 1960년대부터 전세계 거의 유일한 다람쥐 수출국이 되었다.



해외의 수요가 얼마나 넘처흘렀냐면 가장 많을때 한해동안 다람쥐 30만마리가 해외로 팔려나갔으며


우리나라 산림청에서 다람쥐가 멸종할까봐 한해 수출을 10만마리로 제한하게된다.


근대 이러고도 워낙 해외수요가 많다보니 수출이 여전히 성행하고 수출하기위한 밀렵이 많아지자


결국 1991년 다람쥐 포획을 아예 금지시키고 인공사육한 다람쥐만 수출가능하게 만들었다.


즉 우리나라는 1960년대부터 1991년까지 한국 산속에서 살던 야생성이 넘치는 수백만마리의 다람쥐를 


수십년간 주기적으로 전세계에 뿌려버린것이다. 그것도 돈 받고



상황이 이렇게되버리니 오히려 외국에서 매우 심각한 문제가 발생했다.



다들 이 귀여운 외모에 속아 넘어가겠지만


다람쥐는 일단 '쥐'다.


즉 한번 풀리기 시작한 다람쥐들은 쥐에 걸맞는 어마어마한 번식속도로 전세계에 정착해버렸다.



그 에시로 벨기에의 다람쥐 침공(?)에 대한 정리된 관공서 사이트이다.


아래 지도의 색칠된 모습을 보자. 이미 대부분 지역의 침투가 완료된 상태임을 알수있다.


물론 단순하게 다람쥐가 퍼진 상황이라면 그저 우리나라에서도 흔히 겪는 생태계 파괴라고 넘길수도 있다.


하지만 우리는 기억해야한다.


수백년전 유럽에서 쥐들을 매개체로 흑사병이 일어나 유럽인구의 1/3이 뒤졌다는걸



지금 시대에 무슨 흑사병이야? 하겠지만


흑사병 이후 쥐라면 기를 쓰고 조지고 또 조지고 또 조지는 유럽에서 


유일하게 '쥐'이면서 사람들의 경계를 뚫어버린 생명체가 있다는게 문제이다.


바로 누구?



K-다람쥐


지금 현대시대에 흑사병과 같은 방식으로 다람쥐를 매개체로 유럽에 전염병이 퍼지고 있는 중이다.




바로 라임병이 그 주인공이다.


라임병은 진드기에 서식하는 보렐리아 바이러스가 발병하는 질병으로


주로 쥐들의 몸에 서식하는 진드기들이 매개체로 전염된다.


심할경우 사망에 이르르며 사망하지않더라도 안면마비, 신경계장애, 관절이상 등의 영구장애를 남기는 등 후유증이 어마어마하다.


미국에서는 풍토병으로 미국인들이 가장 싫어하는 무언가(thing)를 투표할때 1등을 할정도로 가장 혐오하는 질병이다.



그런데 매우 놀랍게도 기존의 라임병의 숙주로 알려진 들쥐들보다 K-다람쥐가 무려 8.5배의 달하는 전염율을 가진다는게 연구결과로 밝혀졌다.




수십년동안 수백만마리가 전세게로 퍼질대로 퍼진 K-다람쥐들이


다른 쥐들보다 8.5배 강력한 전염력으로 무장한채 귀여움을 무기로 유럽사람들의 경계심을 무너트리고


라임병을 전염시키는 중이였다.




만약 코로나가 터지지않았다면 유럽에서 가장 경계하는 전염병은 코로나가 아니라 라임병이 되었을것이고


유럽에 퍼져있는 우리 K-다람쥐들의 운명 또한 어찌되었을지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