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말대로면 난 아이폰을 쓰고싶은데 애플에서 안만든 아이폰을 쓰고싶어 그런데 독점이라 못쓰네? 이말이랑 다른게 뭐고 ㅋㅋㅋㅋㅋㅋ

Exclusive랑 monopoly를 둘 다 독점으로 번역하니까 둘은 같은 컨셉이다? 그건 아니지
이 세상에 게임을 구입할 수 있는 곳이 에픽스토어 밖에 없으면 독점(monopoly)이고
게임을 구입할 수 있는 곳이 많지만 에픽스토어에만 있는 타이틀은 독점(exclusive)이야

애초에 대체재에 대한 정의가 이상하다는 거임. 네이버 웹툰에서 연재하는 웹툰은 네이버 웹툰에서 밖에 못 보는 게 맞지만 그런 식으로 치면 모든 개별 상품이 전부 독점 체재라는 건데 그게 말이 됨? '웹툰'이라는 카테고리 안에서 선택지가 있는지를 봐야지. 

삼성 핸드폰도 삼성에서만 만들고 애플에선 갤럭시 안 만드니까 독점 시장임? 신라면은 농심에서만 만들고 삼양라면은 삼양에서만 만드니까 라면도 독점 시장임? 

대체재란 건 쉽게 풀어쓰면 어떤 상품/재화가 가지는 역할(만족도를 포함한)을 '대체할 수 있는' 다른 재화라는 뜻인데, '정확히 동일한' 걸 가져와야 대체재라고 생각하고 있으니까 독점 시장에 대한 정의까지 이상해지는 거야. 신라면을 대체하는 건 다른 회사에서 만든 신라면이 아니고, 신라면을 대신해서 유사한 만족도를 줄 수 있는 다른 라면임. 맛 같은 게 당연히 다르지만 어쨌든 유사한 효과나 효용을 얻을 수 있는 상품이면 대체재인 거야. 경제학을 좀만 공부해봤다면 알겠지만, 심지어 애초에 라면은 밥의 대체재라고 예시를 들고 있음.

그러니까 네이버 웹툰을 대체하는 건 네이버가 아닌 연재처에서 연재하는 네이버 웹툰이 아니라, 그냥 다른 플랫폼의 다른 웹툰이라는 거지. 이해 ㅇㅋ?

덧붙여서, 위에 독점 판매 게임에 대한 얘기를 했는데 그건 '독점 판매'인 거지 '독점 시장'이 아니다. 그 독점 판매되는 게임을 꼭 하고 싶으면 독점 판매 플랫폼을 이용할 수밖에 없지만, '다른 게임'이라는 '대체재'를 선택할 사람들은 다른 플랫폼을 쓰는 거임. 그건 독점 '시장'이 아니야.

“독점적 경쟁 시장”과 “독점 시장”은 다름. 네가 말하는 건 독점적 경쟁 시장.

배달앱같은거 써서 수수료가 증가하니 초반엔 이전 관습에 따라 안받았지만 지금은 배달하면 음식값 올려받는 애들 나타났자늠 배달비용에 수수료까지 청구되니까
처음엔 좀 버티는데 나중가면 다 비슷해짐 
자기자신의 자산은 통제가 가능한데 남한테 주는 돈이 오르면 대부분 못버티고 올렸음 그걸 상쇄할정도로 뛰어난 기술을 가졌다면 모를까

그리고 쿠키는 오락거리에 관련되서 소모되는 재화인데 만화영화는 오락에 가까운 형태이기 때문에 조세에 가깝게 뽑아낼 순 없음 생필품이 아니거든 일하면서 필수로 소모하거나 하는 일이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