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에서 세 명의 십 대 소년들이 철도 위를 달리는 기차와 속도 경쟁을 하는 아찔한 모습이 열차 카메라에 잡혔다. 

지난 20일(현지시간) 오후 5시쯤 캐나다 토론토의 메트로링크스가 운영하는 밀턴 라인 열차 한 대가 험버강 다리 근처에 접근할 당시, 기차 승무원은 십대 소년 세 명을 발견했다. 

메트로링크스 성명서에 따르면 기차를 발견한 십대들은 ‘마치 기차를 뛰어넘으려는 것처럼’ 기차 앞쪽으로 더 빠르게 달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열차의 속도를 이기지 못한 십 대 두 명은 선로 밖으로 튕겨 나갔다. 

메트로링크스 측은 사건 당시 영상을 트위터에 공개하며 “심장이 멎을 것 같은 이 영상은 철도 위를 걷는 것의 위험성을 보여준다”며 “다행히 열차 승무원들이 비상 브레이크를 밟고 즉각 경적을 울렸다”고 전했다. 

이후 열차가 멈추는 동안 십대들은 모두 현장에서 도망쳤다. 열차 회사 측은 십대들과 그 부모를 찾으려 했으나 아직 연락이 닿지 않은 상태다. 

이에 메트로링크스 측은 “이런 사건은 사랑하는 가족뿐 아니라 기차와 관련한 승무원 등에게 비극적인 경험을 하게 한다”며 “처벌이나 보상 등의 절차를 밟지는 않을 예정이지만, 이번 사건을 일으킨 십대들이 다시는 이런 위험 행동을 하지 않도록 부모가 자녀를 교육하기를 바란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