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우의 시체를 넘고 넘어 앞으로 앞으로

낙동강아 잘 있거라 우리는 전진한다

원한이야 피에 맺힌 적구를 무찌르고서

꽃잎처럼 떨어져 간 전우야 잘 자라


우거진 수풀을 헤치면서 앞으로 앞으로

추풍령아 잘 있거라 우리는 돌진한다

달빛 어린 고개에서 마지막 나누어 먹던

화랑 담배연기 속에 사라진 전우야


고개를 넘어서 물을 건너 앞으로 앞으로

한강수야 잘 있더냐 우리는 돌아왔다

들국화도 송이송이 피어나 반기어 주는

노들강변 언덕 위에 잠들은 전우야


터지는 포탄을 무릅쓰고 앞으로 앞으로

우리들이 가는 곳에 삼팔선 무너진다

흙이 묻은 철갑모를 손으로 어루만지니

떠오른다 네 얼굴이 꽃같이 별같이


전쟁이 불가피하다면 유효한 수단을 동원해 

신속히 그 전쟁을 끝내는 것 말고 달리 대안이 없다. 

전쟁의 최고의 목표는 우유부단하게 

끄는 것이 아니라 승리이다.

노병은 결코 죽지 않고 사라질 뿐이다.

(Old soldiers never die, they just fade away.) 

이제 나는 군인으로서 생애를 마치고 사라진다.

-더글라스 맥아더 (1880~1964)


6.25 참전용사 뿐만이 아닌 

독립군 참전용사,월남전 참전용사,

5.18 민주화 운동 시민군 용사,연평해전 참전용사,

천안함 47 용사.

이외 무명으로 전사하신 무명용사 분들.

우리나라 모든 국가유공자 분들을

기억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