ㅅㅂ 상상만 해도 어질어질하노

알았다!

한 달간 인구 10만 명당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률, 인구 100만 명 당 사망자, 양성 판정률, 백신 접종률 등을 종합해서 정함

마스크는 그냥 다들 유행으로 쓰고다니는거 같고, 소독제는 그냥 화장실갔다가 손씻는것처럼 자연스레하고~ 확진자 추위는 안 찾아본지 오래되었고.. 새벽에 나가서 술도 마시고, 이제 진짜 끝나가는구나 라는 느낌이 들더라

솔직히 머한도 대단한 거 많긴 한데.. 뭔.. 외국이 덜덜 떨고.. 싹싹 빌고... 막말로 예를 들자면 감비아 학자들이 열심히 연구해서 어떤 생물의 ㅈㅈ를 두 갈래로 자라게 하는 데 성공했다고 치자.. 뭐.. 그럼 외국 사람들이 대단하다고 칭찬은 하겠지만 그걸로 엉엉 울고 경악하고 벌벌 떨지는 않겠지..

뭔 헛소리야 인종별 면역력 차이가 얼마나 의미있다고
흑사병을 예로 들었는데 흑사병은 민족간 면역력의 근거가 못됨

일단 당대에 피해를 입은 나라를 보면 경제력과 인구수에 비례하여 피해가 컸다는걸 확인할 수 있음. 
유럽 전체가 난리가 나는 와중에도 아이슬란드나 북유럽 같은 동네들은 피해가 없거나 미비한 수준이었고 전염을 차단할 여건과 시간이 있던 폴란드 등의 국가들은 미리 성을 봉쇄해버려 피해갈 수 있었음. 영국이나 프랑스, 이탈리아 같은 동네는 개판이 나는 상황이었는데 시골동네들은 한적했다는거지
애초에 흑사병에 가장 큰 피해를 입었던 유럽과 중국은 각각 중세를 겪으며 명실상부한 전 세계에서 가장 잘나가는 동네 중 하나로 자라잡았고 중국은 그 원나라 시대였음. 
예외적으로 대유행할 조건을 모두 갖춘 진보적인 지역인데 잘 버틴 밀라노 같은 동네도 있지만 얘들은 왜 잘버텼는지 역사적 기록에서부터 잘 들어남. 방역이 승리한거지 민족의 면역력이 승리한게 아니라는거임
그러니깐 흑사병이 강강약약이라는건 이미 팩트로 자리잡은 내용이라는거지

중세 흑사병 유행 당시의 고려와 일본, 근대에 발생한 3차 대유행의 조선과 일본을 보면 더욱 명확해지는데 고려는 유럽의 해상강국들이나 중국만큼 도시화율이 높고 내부 교통망이 잘 짜여진건 아니었지만 그럼에도 세계에서 가장 잘나가는 국가 중 하나였고 때문에 패스트에게 털렸던 반면 근대에는 쇄국정책을 펼치며 알아서 찐따로 전락해버려 패스트 유행을 그대로 피해버림.
반대로 중세에 찐따로 살던 일본은 당시에는 패스트에 피해를 입지 않았지만 일본제국이 되면서 세계에서 가장 잘나가는 국가 중 하나로 떡상한 일본은 근대의 3차 대유행에서는 미친듯이 처맞았음
국력에 비례해 피해가 커진다는건 명확하게 알 수 있지만 민족 별 면역력은 글쎄...?
대체 누구 마음대로 학계의 정설인 도시화율과 흑사병 전파의 상관관계를 무시하는거냐?

그리고 현대의 대한민국도 딱히 면역력이 강하다는 근거는 찾을 수 없음
한국이 성공적으로 버텼다는 평가를 받은 SARS의 경우 국내 유행이 발생했으나 모종의 수단으로 피해를 최소화한게 아니라 그냥  입구를 틀어막은거 + 슈퍼전파자가 없던 행운이 따라줘서 가능했던거고 COVID-19는 아에 대놓고 서구권에서 방역체계에 대한 극찬을 받은 바가 있음. 이 두 사례는 방역이 높은 평가를 받았고 낮은 치사율은 선진국에서 제대로 진료할 때 나오는 딱 그정도라 한국인의 면역력을 확인하기에는 부적절한 지표임
한국인의 대 범유행성전염병 면역능력을 증명하려면 정부의 방역이 실패했을 때 한국인들이 피해를 얼마나 덜받는지를 확인해야하는데 아주 좋은 예로 컨트롤 타워도 없고 대책도 엉망진창이었던 MERS 당시를 보면 알 수 있음. 상식적으로 한국 정도 되는 수준의 나라에 유행할 병이 아니었는데 아주 신명나게 처맞았음. 중동이야 발생국이니 그렇다 쳐도 지구 반대편의 한국이 그꼴난게 유머였음
그러니깐 한국에서 대유행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한 사례는 방역의 성공이라 평가받고 방역이 실패하면 전형적인 방역실패답게 개처맞고 굴렀다는 점에서 다른 나라들보다 특별히 나을게 없다는걸 알 수 있다는 거임

그리고 코로나대유행에서 정부의 방역이 실패했다고 했는데 어떻게 평가하는지는 니 마음이지만 그게 한국인의 면역력이 뛰어나다라는 내용과 엮으려면 타인을 설득할 근거가 필요하다 봄. 정부에 대한 감정 때놓고 방역이 어디서 어떻게 이런 이유로 이렇게 실패했다라는 부분을 확실하게 말해줘야지 그냥 실패함 이러면 시발 그게 말이 되냐?
한국인의 면역력이 우수하다는 확실한 근거가 있으면 그걸 가져와보셈 그딴 말로 그런 우생학 주장하지 말고

무엇보다 생물학적으로 볼때 눈에 띄게 우수한 민족이라는 것 자체가 불가능에 가까움. 각 민족간의 차이는 외형에 집중되어있고 실제 능력치 차이는 크지 않다는게 정설임. 예컨데 한국인이 게임을 잘하는건 PC방으로 대표되는 인프라의 발전 때문이라 해석되지 한국인이 다른 민족과 차원이 다른 동체시력과 반응속도, 지각능력을 가져서 게임에서 압도적인게 아닌것 처럼. 
특히 면역력처럼 변수가 많은 능력은 말라리아와 겸상 적혈구 증후군같은 특수한 예를 제외하면 눈에 띄는 차이는 볼 수 없음
또한 한반도는 예로부터 그렇게 도시화율이 높은 동네가 아니었음. 그런데 전염병의 발생과 유행은 도시 탓이라는게 병리학계의 정설임. 대 전염병 내성인 면역력이 강하게 진화를 하려면 전염병에 노출되기 쉬운 환경이어야 하고 고대부터 꾸준히 도시화율이 높았던 문명에 살았던 민족들은 면역력이 강한 방향으로 진화할탠데 실제로는 이집트인이든 아메리카 원주민이든 큰 차이는 없음. 진화론적으로도 면역력이 강한 민족은 존재에 대한 근거 자체가 희박하다는거임. 실제로 그렇게 된다 하더라도 면역력 최강은 한족같은거겠지 한반도겠냐

그리고 우리나라 국민이라는 말을 썼는데 면역력이 무슨 속인주의냐? 국적에 따라 레벨이 달라지게? 우리나라 국민이라고 면역력이 오르는거면 시발 전 세계의 의료 관련자와 고위직들은 자기 목숨이 아까워서라도 한국으로 이민왔겠지 병신아

그 외에도 왕이 병걸려 뒤지고 계속 망조가 들다가 망해버린게 큰 위협 없이 지나갔다는 쌉소리라던가 유럽에서 흑사병이 난리친지 50년 가까이 지나서 당연히 병세가 감소했을 조선 초기에 피해가 적었다는걸 근거로 쓰지 않나 정말 황당하기 그지없다고 정리된다

바다 건너 땅덩어리 좀 다르다고 면역력 특수 강화라니.. 무슨 우월 유전자 유사과학,역사학도 아니고..
세상 인류,국가들중에 누가 함부로 미개하다니 우월하다니 뭐니 합니까? 
다만 차이가 좀 있다면 유럽국가들 미국들보단 사람들이 좀 마스크 쓰라하면 쓰고 백신 맞으라 하면 맞고 그나마 그렇게 협력을 잘해서 상대적으로 역병 제압이 좀 더 빨리 됬을 뿐이지 그걸로 특정 국가인이 질병 면역이 더 쎄니 마니.. 환빠도 저러진 않겠습니다.

마 니 똘개이가;

그렇다! 우리는 우월한 민족이다!

국뽕 즐겨도 될 상황도 국뽕팔이 새퀴들때문에 눈치봐야함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