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타고 집 오는데 본인 뒷자리에 여자애랑 애 엄마가 같이 탄 거야 얘가 좀 시끄러워질 타이밍에 맨 뒷좌석에

탄 어떤 여자가 "아 시끄러워"라고 말해서 조용해졌거든? 근데 사람이 얘랑 같이 탔으니 계속 입 다물고 갈 수도 없고

결국에는 말하는데 본인들도 아까 시끄러웠던걸 알았는지 뒤에 얘랑 애엄마가 조용히 몇 마디 나누는 게 들렸음

뒷좌석에 탄 아까 그 여자가 그걸 들었는지 "아 시끄러워"라고 또 말했거든? 난 '바로 앞이라 들릴 수는 있어도 그렇게 시끄럽지는 않은 거 같은데'라고 생각했었음 암튼 그렇게 말하더니 갑자기 그 애랑 얘 엄마가 들릴 정도로 쌍욕을 하는 거임

"아 개 시끄럽네","뭘 쳐 먹어서","쳐 시끄럽네" 이 말을 그 여자애랑 애엄마가 버스에서 내릴 때까지 욕을 하는 거야

그 애랑 애엄마 들으라고 근데 막상 여자애랑 애엄마는 그 말 듣고는 내릴 때까지 아무 말도 안 했거든?

얘랑 애엄마 내릴 때는 대놓고 "뇌가 없나 봐" 하고는 창문 보면서까지 욕을 하던데


얘가 시끄러운 걸로 주의는 줄 수 있어도 내릴 때 동안 아무 말도 안 했는데 그렇게까지 욕을 하면서 화를 내야 하나 싶기도 하고

난 좀 이상하게 봤거든 내가 너무 세상을 낭만적으로 보는 건가? 게이들 생각은 어떠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