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현대 예술이 욕 먹는건 이해 감
솔직히 지금 있는 예술의 한 50% 정도는 그냥 순수하게 탈세 목적으로 되는 대로 의미를 갖다 붙인 거라고 생각함.
Coffee Thyme 같은 거 보면 "아니 ㅆㅂ 이걸 다 큰 어른이 그린거라고?" 싶음

근데 그래도 그냥 무지성으로 다 나쁘다는 식으로 욕을 먹을 일은 아닌 것 같음
나도 하겠다 식으로 욕 먹는 대표적인 작가 중에 마크 로스코라는 애가 있는데
그림이 이런 식임



그냥 캔버스에 색깔 한 2개 ~ 운좋으면 4개 정도 그어놓고 전시하는데
진짜 신기한게 뭐나면
이런 그림에서 감동이 느껴진다는 거임
이게 뭐라고 밝은 네모 몇개 갖고 그렇게까지 오버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이걸 현실에서 보면 화면에서 보는 거랑은 차원이 다른 웅장함이 느껴진다는데,
그게 무슨 BLIT 수준이어서 이걸 보면 막 울기 시작하거나 착란이 오고 사람에 따라서 심하면 기절까지 함

그리고 꼭 이런 극단적인 예시가 아니더라도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하는 예술 작품을 보고 어느 정도는 감동하거나 울컥해본 경험이 있을 거임
그런 걸 보면
전부는 아니더라도 최소한 몇몇 작품들은 진정한 예술적 가치가 있다고 생각함.
그 각각의 방법으로 아름다움이 있고
각각의 방법으로 작가의 감정과 의도를 훌륭하게 전달할 수 있다고 봄
어쩌면 위에서 본인이 욕한 샘 길리엄의 작품도 누군가에겐 인생을 바꾼 명작일 수 있음
내가 마크 로스코 예시를 든건 그냥 맘에 드는 작가라 그런거고

요점은
어느 정도 욕 먹을 건 맞지만
그냥 현대 예술 전체를 싸잡아서 스노비즘과 탈세에 물든 카르텔로 보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는 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