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경비병이 크렘린 궁전을 지키고 있었다.



경비 중에 아니나 다를까, 한 경비병이 다른 경비병에게 질문을 하기 시작했다.

"저번에 있었던 공산당 최고회의에서 난 결정에 대해 어떻게 생각 중이오?"




당연히 경비병은

"당연한 소리잖소? 동무의 마음이 곧 나의 마음이라오."



그러자 질문을 던진 경비병은

"그렇소?"


라며 말한다.



다른 경비병이

"그렇소!"

라 말했다.





그 경비병에게 돌아온 말은




"어쩔 수 없군, 동무들! 여기에 반동분자가 있소!"

라고 하더라.




당연히 반동분자로 몰린 경비병은 잡혀 갔지.


그 경비병은 어떻게 됐냐고?

몰라, 잘 먹고 잘 살았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