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에

가챠겜에 카드를 너무 질럿는데


직장은 좀 빡쳐서 관둔 관계로 쿠팡 좀 다녀왔다.


거기서 쿠팡에 원래부터 일하던 사람들도 있었고

회사 망해서 쿠팡이라도 일단 온 사람도 있었는데


쿠팡 직원이 일을 열심히 하는 거 보고 감탄했다.


처음에는 그래도 쿠팡 직원인데 돈 좀 받으면서 일하나 싶었는데


그렇진 않고

안정적으로 고용해주는 게 다라고 전해들었다.


즉, 최저임금의 근무를 안정적으로 하는 게 전부라는 이야기.


쿠팡이 다른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대충 하루 일당 8만원 조금 안되게 주는데

이게 최저임금 딱이다.


그런데 근무는 생각보다 많이 빡세지. 물론 다른 물류센터보다야 편하긴 한데


일단 해보니까 파레트에 랩핑 감을 때,

그 금속 봉 같은 거 있는데 랩을 꽂아 넣고 휴지 말듯 돌돌 말기만 하면 되는 존나 편한 거 있음

그걸 안줘서 존나 힘듬.


여름한철이라 온도는 32도 33도 올라가다 못해 34도 까지 가고 그러는데

물 마시기도 쉽지 않고 

전해질 포도당 캔디 있는데 그거 비치 언제부터 되어있는지 알 수 없는 그거 먹으면서 일할 지경이었다.


그런데 나이가 나보다 8살은 어릴 거 같은 친구 하나가

거기에서 2년을 근무했다더라.


대단하다 싶었는데


돈은 안되잖아.


근무 환경은 


솔직히 경험상 노가다 건설현장이 더 편하고 쉽다. 돈도 더 주고


그러니 이직도 당연히 알아보겠지 싶어서

어디 다른 곳 갈 곳은 알아봤냐 했는데

딱히 그건 아니고 이게 좋다고 이거 한다고 하더라.


그냥 이게 편해졌다고 이걸 계속 하겠다 하는데


그게 저거 돼지 건 보고 떠올라서 올려봤음.


경쟁에서 밀려났다고만 말할 순 없지만

충분하다고 머물려하는 마음도 이해는 되지만

아직 20대 극초반에 저건 좀 싶었거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