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는 별의 별 나라가 다 있다.


능력과 민주적 원칙이 혼합된 민주공화정 타이틀을 달고 각종 공무 직책을 민족에 따라서 나누는 나라가 있는가 하면,


아예 종교와 정치가 혼합되어 일반적으로 국가원수를 겸하는 대통령 위에 옥상옥으로 Supreme Leader가 있는 나라도 있다. 

물론 지금은 이 답답한 체제에 적지 않은 시민들이 반기를 들고 있다만.


그리고 지금 소개할 나라는 남수단으로, 부통령이 5명이다.



영어로 vice president of south sudan을 치면 일단 남수단이 자치정부를 수립(2005)한 뒤 꽤 긴 시간 동안 부통령은 하나였다.


그런데 2016년에 부통령이 2명으로 자가증식을 하더니


2020년에는 위 짤과 같이 부통령이 5명으로 늘어났다. 


남수단의 상세한 사례를 알아보는 것도 좋겠지만, 좀 더 일반적인 얘기를 해보도록 하자.


독재자는 권력을 유지해야한다. 


그들의 권력 기반은 국민들이 아니라, 사회의 소수 엘리트거나 군부거나 그런 집단들이다.


이런 집단을 회유하기 위한 가장 쉬운 해결책은 무엇일까?


현물을 뿌리건


현금을 뿌리건 해야한다.


하지만 독재국가가 가난하다면 이런 건 사용하지 못한다. 


그렇다면 줄 수 있는 건 공직뿐이다.


더 정확하게는 공직을 나눠주고, 그 공직에서 나오는 권력으로 '사업'을 벌일 수 있도록 라이센스를 주는 격이다. 


예컨대, 당신이 독재국가의 대통령이 되었고, A라는 중요한 사람에게 줄 돈이 없다면 산업통상자원부 자리를 준 다음, 어디 국내에 있는 유전에서 나오는 수익의 일부를 알아서 먹게 허가를 주는 방식으로 국가가 굴러가게 된다.


그래서 가난한 권위주의 국가들을 보면 장관이 아주 많아지게 된다. 


이제 남수단으로 돌아오자면, 일단 남수단은 2011년에 수단으로부터 독립했고,

2013년에 살바 키르 마야르 디트라는 사람이 대통령이 되고 머지 않아 내전이 시작된다.

 

(이 모자는 조지고 부시는 대통령이 선물로 줬다고 한다)

그 언저리의 영문 위키 자동 번역을 보자면 대충 아래와 같다.

"

2013년 12월, 키이르 대통령과 그의 전 부통령 리릭 마하르 사이에 정치 권력 투쟁이 벌어졌고, 대통령은 마하르와 열 명의 다른 사람들이 쿠데타를 시도했다고 비난했다. 남수단 내전을 촉발시키면서 전투가 발발했다. 우간다 군대는 남수단 정부군과 함께 반란군에 맞서 싸우기 위해 배치되었다. [65] 유엔은 남수단에 있는 유엔 임무 (UNMISS)의 일환으로, 국가에 평화유지군을 두고 있다. 수단 인민해방운동(SPLM)과 SPLM 사이의 정부간 개발기구(IGAD)에 의해 수많은 휴전이 중재되었고, 그 후 중단되었다. 2015년 8월 에티오피아에서 양측에 대한 유엔 제재의 위협 아래 평화협정이 체결되었다. [66] Machar는 2016년에 Juba로 돌아와 부통령으로 임명되었다. [67] 주바에서 두 번째 폭력이 발생한 후, 마하르는 부통령으로 교체되었고[68] 그는 분쟁이 다시 터지면서 나라를 떠났다[69]. 반란군 내전은 분쟁의 주요 부분이되었습니다. [70] 대통령과 마롱 아완이 이끄는 딩카 파벌들 사이의 경쟁은 또한 싸움으로 이어졌다. 2018년 8월, 또 다른 전력 공유 계약이 발효되었습니다. [71]

약 400,000명의 사람들이 전쟁에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며,[72] 2014벤티우 학살과 같은 주목할 만한 잔학 행위를 포함한다. [73] 두 사람 모두 남수단의 인종 분열 전역에서 지지자들을 가지고 있지만, 키아르의 딩카 민족 집단의 구성원을 겨냥한 반란군과 누에르를 공격하는 정부 병사들과 함께 후속 전투는 공동체적이었다. [74] 4 백만 명 이상의 사람들이 실향민이되었으며, 약 1.8 만 명이 국내 실향민이었고 약 2.5 만 명이 이웃 국가, 특히 우간다와 수단으로 피신했다. [75]

2020년 2월 20일, 살바 키아르 마야디트리릭 마하르는 평화협정에 합의했고,[76] 2020년 2월 22일에는 국가 통일 정부를 구성했다.

                                                                                                                                                                     "


이 내전을 한 문장으로 요약하자면 '권력투쟁으로 인해 내전이 크게 일어났다' 다.


이 권력 투쟁과 내전 끝에 당장 나눠줄 돈도 자원도 없으니 살바 뭐시기 대통령이 유력 정치인에게 부통령을 찍어내 준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