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여기가 이세계인가요?

와 저거 읽으면서 소마 한 알만 먹어보고 싶다고 느꼈는데
저거 진짜 작가가 천재임 소설 안에 3S정책을 잘 나타냄

소설 전개가 어떻게 되냐
전 세계인 정신 조작을 시킨거면 이야기가 나아가질 못 할거 같은데

이게 왜 디스토피아야

인간이 능동성을 상실하는 걸 꼬집은 소설인데... 어차피 현대 사회에선 능동성 빼앗긴 건 기본에 불행하기까지 하니 최소한 행복할 수라도 있는 멋진 신세계의 세계관은 현대인들에겐 굉장히 매력적이지

나도 그쪽으로 보내줘

좋은데? 계급이 나뉘면 뭐 어떰 고통이 없네
일 하면서 고통도 없고 걱정도 없음 이게 웨 디스토피아?

중요한 건 자유의지지. 뭐 개인 사상에 따라 다를 수야 있겠지마는..

야만인 존 : 저는 안락을 원치 않습니다. 저는 신을 원합니다. 시와 진정한 위험과 자유와 선을 원합니다. 저는 죄를 원합니다.

총통 : 그러니까 자네는 유토피아에서 불행해질 권리를 요구하고 있군.

야만인 존 : 그렇게 말씀하셔도 좋습니다. 저의 불행해질 권리를 요구합니다.

총통 : 그렇다면 말할 것도 없이 나이를 먹어 추해지는 권리, 성불구에 걸릴 권리, 매독과 암에 걸릴 권리, 먹을 것이 떨어지는 권리, 이가 들끓을 권리와 내일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몰라서 끊임없이 불안에 떨 권리, 장티푸스에 걸릴 권리, 온갖 표현할 수 없는 고민에 시달릴 권리도 요구하겠지?

긴 침묵이 흘렀다.

야만인(존) : 네 저는 그 모든 것을 요구합니다.

멋진 신세계?

현실에 곶통받는거보다 더 멋진세상인데?

그냥 완벽한 인공지능 만들고 로봇만 일하게 하고 사람은 완벽한 사회주의에서 살면 됨
위에서 부패하는 인간만 없으면 사회주의는 최고의 사상

감마 이하부턴 원숭이랑 삐까뜨는 지능으로 꽃같은 거도 혐오하면 평생 노동만 해야하는데도?

지금 현대가 저기서 딱 확실한 보상과 쾌락과 미래보장 없이 노예처럼 일만하다 다 빨려 죽거나 그냥 취직도 못해서 굶어죽는 더 최악인 상황이 될 거란건 과거에 글을 쓴 저 작가양반도 몰랐겠지

원래 디스토피아라는 게 화려하고 완벽해보이는 면 뒤에 숨겨진 부조리를 풍자하고 그걸 거울삼아 현시대를 비판하는 장르라 대부분의 디스토피아는 겉으로는 아름다운 세계로 그려짐.

사실 저거도 태아때부터 학대에가까운 교육을받는터라..  꽃을 싫어하게 전기충격을준다던가...

그리고 이제 저 하류계급을 기계로 바꾸고 모든 인류는 귀족원에 속하도록 해서 모든 자유와 방종을 다 즐기도록 허락한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