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위키 순위에 후진타오가 올라왔길래, 열심히 써봤다. 추천 한번만 해줘라.


(??? : 아직 끝나지도 않았는데 새끼가....?)


주제 : 후진타오는 왜 20차 당대회 폐막식에서 빡종을 했는가




1. 중국의 지도자


일단 존나 거슬러 올라가서 중국의 정치체제를 대충이나마 알아보자.


기본적으로 중국은 중국 공산당 내 파벌들 사이의 경쟁에서 집단지도체제로 굴러간다.


상하이방, 공청당, 태자당이라는 세개의 파벌인데 얘네가 상임위원회 등 요직을 때에 맞춰 나눠먹는다.


"아니 쉬발 그럼 중국 지도자로 알려졌던 후진타오, 장쩌민 이런 애들은 뭐하는 놈들임?"


당연히 지도자가 있는 파벌은 영향력이 강한 시기이고, 그렇다고 해서 다른 파벌이 병1신이 되어있는 상태는 아니다.


그래서 최고 지도자(참고로 국가 주석이 꼭 최고 지도자로 취급되지 않는다.)를 30년 만년 할 수 없는거다.


오늘 거론할 인물인 후진타오는 공청당, 장쩌민은 상하이방, 진핑이는 태자당 소속이다.



2. 후진타오의 후계자


시진핑 이전의 최고 지도자라고 하면 후진타오이다.


"걍 그럼 후진타오가 싹다 숙청하고, 공청당 출신으로 도배하면 되는거 아닌가?"


상호 합의하에 이루어지는 중국 정치에서 그 지랄은 서로 죽는거다.


당연히 후진타오는 국가 주석 임기 10년치를 마치고 내려올 생각이었고, 자기 후계자로 점 찍어논 공청당 출신 리커창을 앉힌 다음, 중앙 군사 위원회(사실 이게 실세다.)에 앉아서 덩샤오핑마냥 훈수나 둘 생각이었다.


장쩌민(장쩌민은 후진타오 전임 최고지도자다.)은 그동안 하던 상왕노릇을 이용하여, 이를 적극 저지하였다.


그런데, 장쩌민의 후계자로 키워지고 있던, 인간(천량위)이 부패혐의를 뒤집어 쓰고 좇되버렸고, 이것은 곧 후진타오의 기회가 되었다.


둘은 존나게 싸우다가 합의점으로, 태자당 출신의 시진핑이라는 인물을 차기 지도자로 하는 것으로 합의를 보았다.


당연히 둘 다 속내로는 때만 되면 자신들의 후계자인 리커창(후진타오), 보시라이(장쩌민의 새로운 후계자)를 최고 지도자 자리에 앉히려했다.


놀랍게도, 장쩌민의 두번째 후계자였던 보시라이도 다시 한번 병크를 터뜨리고, 주도권이 거의 완벽하게 후진타오에게 들어온다.


"키워도 쓸모가 없네 개새1끼들...."


장쩌민은 고려장 당할 것을 두려워하여, 마지막으로 짜낸 힘으로 리커창의 최고 지도자 확립을 막고, 기여코 시진핑을 최고 지도자화 시켰다.


후진타오는 화가 났지만, 태자당 역시 자신과는 다른 파벌이였기에, 협상을 한다.



"진핑아, 형이 체면 좀 살려줄테니까, 우리 공청당 친구들 좀 살려주라. 대신 저 늙은이 마냥 상왕 짓 안할게."





"아 형, 내가 이런거 약한거 어케 알고...."






"장쩌민 형 앞으로 나와"         "씨1이발...."              "병1신 ㅋㅋ"



당연히 상하이방은 존나게 숙청당했고, 장쩌민은 고려장 당했다.




"저 병1신 새끼ㅋㅋㅋㅋ 그러게 작작 깝치지ㅋㅋㅋ"





"형은 뒤에서 뭐해?"





"어?"



물론 얼마 안가서 공청당도 꽤나 숙청 당했다.


후진타오와 공청당쪽 사정이 나았지만, 사이좋게 뒷방 늙은이가 되버린 둘은 국가 지도자 예우만 받으며 살아가게 된다.



3. 시진핑의 독재체제 확립과 20차 당대회


시진핑은 두 세력이 나가리가 나버렸고 숙청할 명분도 많이 줘서, 빠르게 정적들을 숙청해 나갔다.


물론 숙청이라고 해서 공청당과 상하이방을 밀어버릴 수는 없고, 세력을 약화 시켜 견제 구도를 어느정도 망가뜨린다에 의의가 있다.

(일례로 중국 서열 2위는 리커창이다.)


천천히... 아주 공들여서.... 시진핑은 집단지도체제에서 1인 지도체제로의 확립을 유도하기 시작했다.


원래라면, 2013년에 한번, 2018년에 한번으로 총 10년의 임기를 마치고, 국가 주석의 자리에서 내려와야 하지만, (실제로는 내려오더라도 보통 상왕 노릇을 한다.) 2018년, 시진핑은 주석 초과 연임 금지 법안을 삭제시켜 버린다.


그리고 대망의 2022년, 후계자의 후 자도 꺼내지 않은 시진핑은 연임을 박아버린다.


후진타오 입장에서는 빡이 안칠래야 안칠 수가 없었을 것이다.


몇 십년 전, 미친 마오쩌뚱식 지도체제가 확립이 되어버렸으니....는 사실 후진타오 알바가 아니고, 원래라면 돌아가며 먹어야할 자리를 상왕 노릇도 아니고 지가 눌러 앉아서 해먹겠다는게 개꼴받았을 것이다.


분하지만, 시진핑이 큰 정치적 실책을 저지른 것도 없고,(환경오염, 물가상승 등은 중국에서 실책으로 쳐주지도 않는다....) 위대한 중국몽을 이룩하고 있었기에 ,그 누구도 그에 대해 비난할 거리가 없었다.


새로운 중국 정치체제의 시작과 공산당 내 분파 구분의 종말은 그의 입장에서 상당히 불쾌했을 것이다.






<세줄 요약>


후진타오가 20차 당대회에서 탈주한 이유는

시진핑이 세력 다 좇까고 1인 지도체제를 확립시킨 것과

지들끼리 싸우다 뒤진 공청당과 상하이방의 입장에서 죽쒀서 개 준 격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