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일담

























부모가 되어보니 이야기 전반에서 '부모' 에 대한걸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작가의 말-
부모시선으로 캐릭터를 본다거나, 어떤 교육을 해야 저런 멋지게 키울 수 있을까 같은걸요.

그리고 '캐릭터가 이러고 있을 때, 부모는 뭘 하고 있는걸까?' 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늘었습니다.
부모가 해외근무를 하게되어 아이끼리 생활한다거나 세상을 구하기위해 싸우는 학생의 부모에 대해서 라거나.
그 중 가장 눈에 띈 건 이세계 전생이었습니다.

제 10대 시절엔 '전생'은 아니라 '전이'지만 '마법전사 레이어스', '하늘은 붉은 강가','환상게임' etc...
제 또래의 소녀가 이세계에서 확약하는 작품이 잔뜩 있었죠.
위 작품들은 어른인 지금도 가슴 뛰게 할 수 있는 명작들이지만요.
요즘은 자꾸 부모의 입장에서 딸을 걱정하는 기분이 들게 됩니다.

최근엔 '이세계전생'이 한 가지 장르로써 많은 작품을 탄생시키고 있습니다.
전생은 전이와 다르게 주인공의 죽음으로부터 이야기가 시작하는 경우가 잦습니다.
이야기의 계기가 되므로 거침없는 편이죠.
그 후 대부분 전생한 세계를 즐기는 주인공을 보여줍니다.
고난도 있지만 동료와 만나고 미지의 힘으로 싸워나가며 현실보다 충실한 생활을 보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편으로, 주인공의 부모나 남겨진 사람들이 어떻게 지낼지 궁금증을 갖게되어 이 작품을 구상하게 되었습니다.

현실생활이 괴롭거나 부모와 좋지 않은 사이가 되어 '부모따위 더 이상 관계없어 이세계가 더 좋아!'
같은 경우도 있겠죠. 저 또한 이세계로 현실도피하는 망상을 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그럴 때 부모는 어떻게 생각하든 중요하지 않기에 대부분 설명하지 않습니다.
그저 대부분의 부모는 아이의 죽음에 충격을 받고 슬퍼하겠죠.

저세상, 천국, 내세따위로 마음을 치유받을 수도 있습니다. 그건 종교거나, 일종의 이야기일 수도 있죠.
그러니 이세계 주제로 마음을 구원받는것 또한 가능할지도 모릅니다.

작중 미오는 자식의 죽음에서 의미를 발견하는 이야기를 통해 구원을 바랬습니다.

토바라(주인공)은 힘내줬죠. 그가 곁에 있어주었기에 미오는 구원받을 수 있었습니다.
주저앉은 그녀에게 '네 탓이 아니야' 라며 대부분의 사람이 말을 걸었겠지만 닿은건 그의 목소리가 처음이었을 겁니다.

여기까지 어울려준 주인공의 말이었기에, 설령 미오와 함께 지내는게 그저 포기하기 어려운 시간들이었을 뿐이라 하더라도요.
저는 사람간의 관계나 인연은 이정도가 연민에 맞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이 작품을 SNS에서 토픽으로 올려주신 여러분들과 제 전작까지와 분위기가 다름을 알고계시는 분들,
처음 제 작품을 읽어주시는 분들, 그리고 이세계라는 매력적인 세계 모두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원래 제목은 우리 아들이 이세계 전생한 모양이다

근데 왜 갓세계 전생하는 만화냐면ㅋㅋㅋ 중간에 보니까 묘사가 아들이 진짜 전생했을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