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는 남들이 보는 명의 이국종으로써의 삶 vs 각종 불합리한 법이나 의료계 폐단에 맞서 싸우면서 지쳐온 개인 이국종의 삶을 말한 것 같음. 골든 아워라고 저분 저서 있는데 이국종 교수님의 절규와 한탄이 담겨있는 암울한 자서전인데 꼭 읽어보는거 추천함. 정말 막막하고 답답해서 구내식당 메뉴 반찬과 같은 사소한 데서라도 어떻게 행복의 요소를 찾아야 버텨낼 수 있다 이런말을 하고 싶은게 아니였을까 하는 작은 추측임
불운과 사고와 죽음은 공평하게 불시에 찾아온다
세상은 고통과 불행으로 가득한 곳이다
그것을 곧이곧대로 받아들여 평생을 한탄하고 우울해하며
이런 세상에 살아가게 된 것에 대해 분노하는 마음으로 살아갈 수도 있다
스스로에게 계속해서 부가적인 고통을 안고 살아가길 선택할 수도 있다
행복의 가치를 격하시키고, 불행을 신봉하며
그것이 현자의 길이라고 믿으며 살아갈 수도 있는 것이다
어떠한 것에도 감사하지 못 한다는 것은 참 딱한 삶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배부른 소리이고 순진한 헛소리이지만
그렇다고 평생 쓸개만 곱씹으며 이게 바로 참맛이라고 자위할 것인가
그냥 오늘 약간이라도 운수가 좋았다고 행복해하는 사람에게 분노하며 침을 뱉을 이유는 없다
모두가 자신과 같이 슬프고 불행했으면 좋겠다고 저주하는 심술이 아닌 이상에야
성공한 연예인들이 우울증에 걸리는 이유가 무대위에서 화려하게 소리지르고 춤추다가 일상으로 돌아와서 텅 빈 자기 집에 돌아왔을때 격차가 너무 커서 그렇다고 하더라. 결국 높낮이가 너무 크다보니까 화려하게 명품으로 치장하려고 하고, 창녀불러서 채우려고 하고, 술마셔서 잠들려고 하고. 그러다가 종말하는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