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 채널

https://arca.live/b/singbung/63721809

념글에 올라간 국힙 비판글

나도 마지막의 "아 소까"는 쉴드칠 방법을 몰라서 패배선언을 올리지만,

여기에 올라온 비난의 글에 해명을 조금이나마 하려고 함


해명 선 요약

1. 힙찔이들이 문제다

2. 힙합의 메인스트림은 힙찔이들과 상관없으니 엮지 말아라 이말이야


1. 정규교육도 다 받고 따순밥 묵고 따순목에서 잠도 잤는데 신파가사는 왜 씀? + 총도 군대에서나 만지작거린 놈들이 갱훙내는 왜 냄?

이건 5년차 국힙 청자인 내가 정확하게 얘기할 수 있다

진짜 갱스터 흉내내는 페이크 앴으 푸씌들과

진짜 갱스터인 래퍼, 진짜 신파를 경험한 래퍼가 혼재해서 그런 인식이 있는 거다

본인은 전자의 어중이떠중이들을 "힙찔이"라 명명하겠다

사실 신파와 ㄹㅇ 갱스터씥 삶을 사는 래퍼는 존재하고

그런 사람들은 힙합 리스너들 사이에서도 이름 꽤 날리면서 추앙받는 편임

대표적으로, Los(LA한인 갱단 출신, 큰집도 드나듬), 빌스택스(바스코, 대마초 복용 혐의), 씨잼(대마초, 폭행)은 범죄를 저질렀고

지금 쇼미11에 나오는 던말릭이라는 사람도 성폭행 무고로 인생 종칠 뻔한 적도 있고

본인 정규 1집에서 "아빠는 식칼을 들었어"라는 라인으로 가정폭력도 경험했다고 간접적으로 밝힘

이런 "진짜"들이 힙합 문화에서 추앙받기 때문에

힙찔이들은 무작정 따라해보는 거임

아빠는 술만 마시면 엄마를 때렸다고 가사에 써보지만

정작 본인 가정은 화목하고 고등학교까지 잘 다닌 힙찔이가

쇼미에 나오고 사람들에게 보여지면서

힙합이 이런 허세만 가득찬 문화로 인식된 게 너무 아쉬움


물론 이에 대한 비판이 앞서 말한 "진짜"들에게 하는 지적이 아니란 걸 알지만

일부를 보고 모두가 그럴 것이라는 편견은 하지 말길....

nAveR...


2. "니들 잘 때 난 작업해"같이 좆같은 가사는 왜 씀? 어짜피 밤에 놀고 일하고 낮에 자는 거 아님?

1번에서 나타난 힙찔이 빌런 덕분에 잠줄여가며 현생과 래퍼의 꿈을 동시에 이어가려는

래퍼지망생의 힘든 삶을 표상한 가사가 그냥 수면패턴 병신인거 자랑하고 유세떠는 모습으로 바뀌었다


3. 왜 지 혼자서 발광하고 화냄? 분조장임?

여기에도 할 말이 진짜 많다

힙합커뮤에서도 스뜨감(스스로 뜨거워지는 감자)라는 용어까지 만들어서

혼자 발광하는 래퍼들 까내리는 밈도 있다

근데 대중이 보는 "화난 래퍼"와 스뜨감은 조금 결이 다르다


(1) OG의 입장에서

힙합은 OG라고 부르는 개념이 있음

다른 연예계처럼 선후배가 명확하지 않은 이 바닥에선

연식이 찼고 많은 래퍼들에게 영감을 준 래퍼가 OG로 취급되고 우상으로 추앙됨

유명한 사람 중에선 박재범이나 이센스 정도가 있음

이런 사람들이 화내는 건 합당한 이유가 있음

본인들이 삽시간에 부와 명예를 얻었다고 착각하는 힙찔이들이

힙합이라는 문화를 가볍게 보고 쉽게 래퍼 행색하고 다니는 걸

아니꼽게 보는 거임

진짜 컵라면 하나로 하루 버티면서 랩 하던 OG들도 있었고

힙합이라는 희망 하나로 버텨내면서 이 문화에 굵직한 뿌리 내린 사람들이

쇼미 몇 번 나와서 래퍼 행색하고 돈빨아 먹는 모습이 아니꼬울 수 밖에 없음

한 번 일침하겠다는 생각으로 인터뷰네서 화를 내거나, 가사에 그런 내용을 담는 거임


(2) 힙합 씬에서 활동하는 래퍼들 입장에서

본인이 욕을 먹거나 본인이 생각한 가치보다 내가 평가절하 당하면 화가 나지 않겠음?

그런 내용으로 가사 쓴 게 대부분임

악플다는 헤이터들 욕하고 본인 폼 떨어졌다느니, 랩 못한다는 말같이 평가절하당하는 내용에 반박하려고 날선 가사로 증명히려는 게 대부분임

쇼미8에선 프로듀서였다가 폼도 떨어지고 여러 논란으로 좆윙좆 취급 받은 스윙스도

다음 쇼미9에서 공격적이고 날선 가사로 퍼포먼스 보여주면서

본인 실력 입증하고 이미지도 회복한 사례가 있음

결코 이유 없이 화내는 가사는 잘 안 적음


(3) 힙찔이

이 친구들은 없는 헤이터 만들어서 가사 쓸 소재 어거지로 만들어서 가사 쓰는 허접이다

알아서 걸러 들으면 된다 이상


4. 가사 왜 이지랄임?

약간 번외편으로, 9월달에 윾챈에도 잠깐 나돌았던 떡밥을 예토전생해서 해명해보이겠다.

https://arca.live/b/singbung/58294698

9월 8일에 발매된 비프리의 정규 9집 프리더비스트3

당시 가사에 할ㅋㅅ, 부엉이바위, 윤ㅅ열, 찢언급까지 한

정신나간 가사 수위에 윾챈도 불타고 힙합 커뮤도 불탔다

이 앨범을 한마디로 설명하자면 "현대예술"이라고 말하고 싶음

대중들은 "이게 왜 예술 ㅋㅋㅋ"라고 반응하고

평론가들은 세기의 예술작품이라며 극찬하는 셈이지


프리더비스트를 조금 설명하자면 뒤에 붙은 3이라는 숫자를 보면 알 수 있듯이

1,2,3이 모두 있는 연작 앨범임

프더비1을 찾아 들어보면 가사 수위는 '그나마' 나은 편임

다만 시리즈를 거듭할 수록 가사 수위은 점점 높아지고 깊이는 접시물처럼 낮아짐

사실 비프리는 예전 정규 중에 코리안 드림이라는 명반을 만든 적이 있는데

이 당시의 가사는 되게 예술적이고 랩도 잘했음

그니깐 가사도 잘 쓸 수 있는 양반이 할카.스 테러 당해서 "느금마... 할ㅋㅅ.... 헤헤...."ㄹ거리며 저능아 코스프레를 하는 게 아님

저 연작의 골자는 저런 폭력적인 가사를 통해 사회인의 내면의 짐승을 해방하라는 희망적인 의도를 갖고 저런 가사를 쓴 거.

2014년에 나온 코리안 드림부터 8년이 지난 지금까지 비프리의 창작의도는 크게 바뀌지 않았음

다만 가사수위가 병신이 되어서 논란이 일 뿐....


5. 힙찔이들은 싹다 범죄 옹호하는 머저리임? 마약하는 걸 자랑하고 다니네 ㅋㅋㅋ

진짜 힙찔이들은 대가리가 없어서 마약하는 걸 자랑이랍시고 가사에 진짜 자랑처럼 적어두지만

1번에 서술한 래퍼들은 조금 다르게 본인의 마약 서사를 표현함

2019년에 나온 씨잼의 앨범, '킁'은 마약을 비롯한 술, 섹스같은 쾌락과 독실한 기독교 신자로서 가지는 종교적 소재를 대립해서

오히려 쾌락적 소재를 멀리하라는 매세지를 전하기도 함

올해 3월에 낸 앨범, '걘'에선 그런 과거를 청산하고 여자친구(아내)와의 관계 덕에 절제하는 삶을 살고 있는 걸 암시하기도 함

이런 메세지가 담겨있는 서사가 리스너들도 빨아주지

"나 마약함 ㅎㅎ 개쩔지?"라고 자랑해서 인정받기는 매우 어려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