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여친이 군대를 기다려준다" 라는 표현에 대해 부당함을 제기하는 념글이 윾챈에 있어서 생각해봤음.


난 지금도 여자를 많이 싫어하는 쪽이고 그 글을 읽었을 때는 "맞네. 군대를 기다려준다는 표현은 적절하지도 않고 고생을 더 하는 남자한테 감사를 표시하는 문화가 없다는 것부터 말이 안 된다." 이렇게만 생각했었는데 너무 혐오에 절어 산 거 같다.


사람들 반응도 비슷하게 많이 보이는 게




이렇게 여초부터 적으로 돌리는 댓글도 있고



이렇게 불편해 해야 하고 공론화를 해야 한다는 댓글도 있음


근데 생각해보면 사람이 뭘 해주든 - 기다리든 이해해주든 배려해주든 뭐든 간에 - 당연한 거란 건 없단 말이야. 당연한 게 제대로 되지 않는 게 세상이고 그 당연하다고 여겨지는 상식 안의 행동을 해주는 게 고마운 거고.


그걸 지적해준 댓글도 있다





 빨간 박스 친 부분을 보고 난 와타시

 


생각해보니 그렇더라고


기다려주는 여자는 수가 적지만 전역하는 건 누구나 다 하니까 부각이 되는 게 이상한데 이걸 생각을 못 했음




이렇게 사회와 개인의 문제를 분리해서 친절히 설명해준 윾붕이도 있었다




기다려주는 믿음은 귀하다는 말처럼 감사해야 할 것에는 감사하자


어 그런데 다시 보니 "바람피우고 차는 게 당연한 천박한 시대" 도 맞는 말인데


그리고 기다려주는 여자가 적기 때문에 부각된다는 건 대부분 안 기다려준다는 거고 그만큼 소중하고 귀한 여자가 적다는 소리 아닌가?


어...?



나는 결론을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