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괴생명체?

 중종실록 59권, 중종 22년 6월 17일 임술 1번째기사

 "... 일시에 일어나서 보았는데 생기기는 삽살개 같고 크기는 망아지 같은 것 방에서 나와..."


신의왕후( 神懿王后 )를 모신 사당에서 생긴 것은 삽살개와 같이 털이 수북하지만 망아지처럼 커다란 알 수 없는 짐승이 목격되었다.
이후 1527년, 1530년, 1532년, 1545년에도 비슷하거나 동일한 표현으로 이 괴생물체는 기록되었다.
도대체 이것은 무엇이었을까.. 

 



영조실록 66권, 영조 23년 11월 5일 신묘 3번째기사 
 "평안도에 괴수가 있었는데 앞발은 호랑이 발톱이고 뒷발은 곰 발바닥이며,  머리는 말과 같고 코는 산돼지 같으며, 털은 산양(山羊) 같은데 능히 사람을 물었다..(중략)...누구는 얼룩말이라 하고 누구는 맥 (貘)이라 하였더라."

하지만 우리가 아는 맥은 아메리카 대륙과 동남아시아에 분포한다. 평안도의 겨울(11월)과 같은 추운 환경에서 생활할 리가 없었다.


2. 무녀의 저주
 세종실록 52권, 세종 13년 5월 13일 병자 7번째기사  

"...한 여인이 뱀의 그림을 음식에 넣고 주문을 외고 한 남자에게 먹이니, 복통을 호소하다 웅소근을 달여 먹이니
세 마리의 뱀이 뱃속에서 나오더라...(중략)...개가 그 뱀을 먹고 사흘만에 죽으니 개 안에 뱀이 살아 있더라..."


무녀가 뱀 그림을 넣은 음식을 먹이자 살아 있는 뱀 세 마리가 남자의 뱃속에 있고,  개를 또 죽이니
이것은 엄청나게 커다란 기생충일까, 아니면 정말 저주가 내려진 것일까..


3. UFO?
 광해군일기[중초본] 20권, 광해 1년 9월 25일 계묘 3번째기사  

"... 어떤 물건이 하늘에 나타나 작은 소리를 냈습니다. 형체는 큰 호리병과 같은데 위는 뾰족하고 아래는 컸으며, 하늘 한 가운데서부터 북방을 향하면서 마치 땅에 추락할 듯하였습니다. 아래로 떨어질 때 그 형상이 점차 커져 3, 4장(丈) 정도였는데, 그 색은 매우 붉었고, 지나간 곳에는 연이어 흰 기운이 생겼다가 한참 만에 사라졌습니다. 이것이 사라진 뒤에는 천둥 소리가 들렸는데, 그 소리가 천지(天地)를 진동했습니다.."


강원도의 여러 지역, 간성군(현재의 고성군), 원주목, 강릉부, 춘천부, 양양부에서 모두 비슷한 특징으로 목격된 기이한 물체...
3, 4장의 크기는 지금의 9~12m에 해당한다. 이렇게 커다랗고 호리병 같은 물체가 굉음을 내며 하늘을 가로지르며 사라졌는데,
이러한 특징은 현재 UFO의 특징으로 잘 알려져 있다. 연이어 흰 기운이 생기는 것은 비행운이 아닐까?


왕조차 볼 수 없었던 비밀 문서, 꼼꼼하고 정확하게 기록된 역사서에 기이한 현상이나 물체가 목격된 것은 참으로 이상한 일이다.
이 3가지 말고도 더욱 많은 미스테리가 기록된 조선왕조실록. 과연 그때 그것은 무엇이었을까. 진실은 우리 조상님들만 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