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사단본부 야간 근무 섰던 날

그날 당직사령이 군수 대대장이었음

당직사령이 새벽에 사단 내 순찰 도는데

당연히 BOQ도 포함이었음

우리 사단은 boq 3층을 여군들 쓰는데

거긴 계단 올라가서 복도 들어가기 전이 도어락으로 막혀있었음

당연히 당직사령은 숙소 내부도 이상 있나 확인해야 해서 도어락 옆에 벨을 눌렀고

여군 장교 한명이 나왔는데 한다는 소리가

대대장님이 여군 속소에 왜 왔냐, 속옷 같은 빨래 복도 쪽에 널어놓은것도 있다 하면서 입구컷 했다는거임

대대장님 돌아와서 가만히 있다가 운전병이랑 fm병이랑 나한테 갑자기 하소연하기 시작함

그때는 속옷 이야기 나오고 당황해서 그냥 왔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군인인데 이게 맞는거냐고

그러고 근무 다 끝날 때 쯤에 아침에 작전장교 대위 여군 출근했는데 어제 있었던 일 또 하소연 하기 시작함

근데 하필 중간에 출근한 작전참모랑 참모장님이 둘 대화 들어버림

작전참모 화가 많은 사람이라 역시 개빡쳐서 갑자기 작전장교 갈구기 시작함

난 딱 여기까지 보다가 교대 했는데

교대한 후임 말로는 그러고 군단화상회의 시작전까지 그걸로 들어오는 사람마다 작전장교한테 한소리 했다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