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를 들어서 한 동네에 사람이 인위적으로 고양이 밥을 안 주면 4마리, 고양이 밥을 주면 20마리가 있다고 쳐보자.
근데 고양이는 워낙 번식력이 좋아서 3쌍(6마리)만 번식력을 유지해도 20마리라는 개체수는 유지가능함.
단지 밥을 안 주면 먹이가 부족하니까 아무리 새끼를 쳐도 굶어죽거나 동네를 떠나거나 하는 식으로 4마리가 유지되는데
밥을 주면 20마리까지 감당이 가능하다는 차이가 있을 뿐이지.
결국 중성화를 아무리 빡세게 해도 풍부한 먹이라는 개체수 유지의 제1요인이 사라지지 않는 한 고양이가 줄어들지 않는다는거임.
그게 아니면 그 동네에 있는 고양이를 75%(15마리) 이상 잡아다가 중성화를 시키던가. 근데 그게 쉽냐고 ㅋㅋ
덧붙혀서 그 먹이주는 사람들도 이걸 알기때문에 일부러 일정 비율 이상은 중성화포획을 하지 않는다는 말도 있고...
그리고 사실 이 번식력 문제때문에 살처분도 생각하는 만큼 효과가 탁월하지 않다는 문제가 있음.
다만 살처분은 TNR보다 훨씬 싸고 (그냥 잡아다 주사로 약물 한방이면 끝이니깐), 훨씬 쉬우니(굳이 수의사가 아니라도 할수 있다) 우리 세금이 그만큼 안 들어간다는 아주 큰 차이가 있지.
가장 간단하게 이해하려면 박테리아 생각하면 됨
박테리아 50%를 박멸하더라도 binary fission으로 개체수 늘리면 1사이클만에 다시 100%됨
75%를 박멸해도 2사이클이면 다시 100% 됨
번식 속도가 빠른 생물은 애초에 번식만 막는다고 될게 아니라 확실하게 박멸에 가까운 처리를 해야 컨트롤할 수 있는거임
일본은 꽤 예전부터 살처분 시행했었음
심지어 살처분 시 노동력이랑 노동자 정신건강 고려한다고 이동식 안락사 차량(가스실 내장)까지 운용했을 정도로 각잡고 대대적으로 시행했었고
일본의 고양이섬도 TNR 도입했다가 늘어나는 개체수가 감당이 안되서 "등록된" 개체를 제외하고는 무조건 살처분 했었고
그러다가 개체수가 어느정도 안정이 되고 몰상식한 캣/맘 행위가 없어지니 슬슬 TNR + 입양을 고려하는거
근데 그렇다고 살처분을 안하는게 아니라 털/바퀴 밥준다고 누구 주민 하나가 신고하면 바로 출동해서 얄짤없이 보내버림 ㅇ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