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나이엔 뭐를 해야한다.' 이 관념이 꾸득꾸득 꼽창처럼 박혀있는데 가장 큰 공헌을 하는 게 그거지. 아둥바둥 그 커트라인 맞춘 인간들이 지 불안감, 하무감 달래려고 커트라인 미달인 거 처럼 보이는 사람들 비웃고 손가락질 하는거.
ㅈㄴ 딴건 몰라도 한국 특유의 이 천민자본주의 불행한 사회는 모든 계층의 책임이 맞음
정상구도에서 벗어나면 회복이 힘든건 정상궤도만을 정상이라고 생각하는 극한의 가스라이팅 때문이 아닐까....
근데 정상이라고 여겨지는이유는 가장 보편적으로 성공하기 쉬운 방식이라 그런거라서...할말도 없고 탓할 곳도 없으니 자기 자신을 탓해서 자기를 죽여버리는거겠지..
방법이 있나..
하다못해 정안되면 노가다라도 하면 되는 게 세상 이치임. 노가다판에 아무 능력 없는 사람조차 잡부로는 일할 수 있음. 눈치껏 일하고, 조금 더 발전하고자 하면 기술을 배우는 식으로 더 높은 방향으로 갈 수도 있지. 그러니까 너무 일찍 포기할 필요는 없음.
우울증은 좆같은 병이지만 이겨낼 수 있음. 적절한 치료와 확실한 목표 선정을 하면 됨. 그리고 지금 당장 너를 힘들게 하는 요소들을 어떻게 해결할지, 아니면 최소한 네가 완치되고 자력으로 그 요소들을 없애거나 뿌리칠 수 있는 수준이 될 때까지 그 것들로부터 격리될 생각을 해보면 되고
목표라, 근데 어려서부터 항상 의대, 메디컬로 가야한다는 가스라이팅을 부모한테서 당하고 살았으니 온전히 나만의 목표를 찾기가 힘드네. 수능 본답시고 다니던 학교도 때려쳐서 대인관계도 다 끊기고. 나를 힘들게하는 건 내 부모인데 그렇다고 내 부모를 내 손으로 죽일 수도 없고, 연 끊고 독립하자니 할 줄 아무것도 없는 땡전 무일푼이라 힘들고
씹덕질, 운동, 음악, 게임 등등 무엇이 되었든, "아, 오늘 죽어버리면 내일 이걸 못하는 구나. 그건 좀 아쉬운데..."라는 생각이 드는 취미를 만드는 게 좋다. 설사 그게 조온나 허망하고 아무리 생각해도 살아가기 위해 살아갈 이유를 만드는 구차한 짓거리 같더라도, 살다보면 그런 게 좋아져서 삶의 희망을 이어나갈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