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트 M1911이라는 권총을 썼던 미군은 M92F라는 권총을 제식권총으로 체택되어 쓰고 있지만 슬라이드 파손사건 계기로 내구성에 대한 불만이 생길 뿐만 아니라 운용방식이 너무 불편한게 많다 보니, 기존의 권총을 대체할려는 시도를 꾸준히 해왔었다. 하지만 예산을 여기저기 쓴게 많았던 탓에 이런 사업은 사소한 문제로 여겼던 의회의 반대로 물거품이 되는 일이 잦아들었는데...



(네이비실 비롯한 미군 특수부대들이 베레타 대신 시그사가 만든 P226을 쓴다. 참고로 P226은 베레타보다 싸고 내구성이 좋고 운용방식이 편리했지만 추가 탄창과 예비부속 비롯한 세트 가격이 비싼 탓에 M92F한테 지고 만다.) 


2014년 미국..



미국 의회


지금 예산 아껴야 하니까, 니네들이 썼던 권총을 다시 고쳐서 써라.



베레타



그래서 이럴 줄 알고 요구사항에 맞춰서 만들었습니다.



미군


아니, 이런 이탈리아산 권총도 이제 오래된데다가 불편한게 여전해서 우리 병사들의 불만이 하늘을 뚫고 있습니다.

우리가 고안한 사업으로 펼칠 상황에 대해 계산해보니까. 기존의 권총을 바꾸는게 더 이득이 나오는데 말입니다.



미국 의회


(ㅉㅉ 병사얘기 꺼내서 핑계 치는걸 봐라.. 저 새끼들이 왤케 징징대고 난리야?)

하... 잠깐만 있어봐라... 뭐가 타당한지 알아보고 말할께. 잠깐 좀 있어.. 엥? 그냥 바꾸는게 나을거 같은데?

진작에 그럴 것이지.. 이왕 권총을 바꾸는 김에 진짜로 잘해봐라! 니네들 다시 믿어본다!



미군


(엉뚱한 곳에다가 써버리는 윗대가리들이 태세전환하면서 아무런 없는 척하긴..)

넵, 실망 시키지 않겠습니다!



베레타


엥?.. 진짜로 바꿀려고 하네;;  우리도 얼른 개발해놔야겠다!!


APX : 응애!!



그래서 미국 의회에서 권총 대체 사업을 통과 시키면서 XM17 모듈러 권총 체계(MHS)라는 권총 대체 사업을 펼치게 되었다.


글록


스트라이커 권총이면 뭐다? 글록이지!



스미스 앤 웨슨


나르시시즘 수준바라.. 이번에는 토종산 시대가 다시 온다!



시그 사우어


저희들의 권총도 봐주십시오! 요구사항대로 다 맞춰놨습니다!


 


미군


이거.. 거의 레고 수준인데?... 좋아, 니네 총으로 결정한다!!



시그 사우어


올 ㅋㅋㅋ 미리 예상하면서 만들어 놓길 잘했군 ㅎㅎ



글록, 스미스 앤 웨슨


??????????????????????????



유명 회사들이 대거 참가하여 권총 사업을 펼쳤지만..


결과는 시그 사우어라는 유명 총기 회사가 만든 P320을 체택하게 된다.


시그사가 처음부터 롤렉스 고집하다가 롤스로이스 마냥 잘 안팔리는 경험을 해서 그런지 결국은 P220권총을 만들었던 시절부터 비싸지 않고 성능이 좋게 만들어서 파는 경영을 하는 방향을 잡게 되면서 그렇게 만들고 팔다보니, 어느센가 제식권총뿐만 아니라 제식소총사업에서도 선정 대상이 되어 콜트가 제식권총과 제식소총이라는 토끼들을 잡은 것처럼 큰 대박을 얻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