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2019년 1월

막 해군 전역하고 취준하면서 방구석에서 뒹굴거리다

문득 든 생각이 아 운전면허 따야지


그 당시 운전전문학원에서 1종보통 견적을 받는데 70만원이라는거 듣고

뭔 개ㅈ같은소리냐 그돈주고 1종딸바엔 걍 면허시험장가서 2종을 딴다... 라는 군에서 23개월간 절여진 머리통에서 나올법한 생각으로


집앞 PC방에서 오버워치하다 스레빠 질질끌고 면허시험장을 가서 필기시험 접수하려는데

어머나 무슨 안전교육을 받으라길래 다음날 교육을 예약하고 필기시험 접수하고

필기시험 치는데 읔붕이들 다들 알겠지만 면허시험 필기야 도덕시험수준으로 낭낭하게 통과하고 기능시험을 예약했지


그 당시에 기능시험비가 17000원인가 기능 10번을 쳐도 17만원이라 그냥 유튜브보고 이미지트레이닝하고

떨어지면 그냥 연습한셈 치자..라는 기합찬 마인드로 기능시험을 쳤지

하지만 엄마뱃속 이후로 처음 운전대 잡아봤는데 유튜브 몇번 봤다고 합격할리가 있나

직각주차때 온갖 똥들을 다 싸지르고 광탈

2트는 무슨 감점 어쩌고

3트 4트..


그렇게 기능시험만 7트끝에 간신히 합격하고

연습면허를 발급받는데는 성공했지만 가정사때문에 주변에 운전연수해줄사람도 없어서


도로주행은 엄두도 못내...긴 개뿔 배도 몰고다니던 예비역 해군병장이 못하는게 어디있냐는 매우 기합찬 마인드로

도로주행 응시


근데 시험장이 부산남부시험장

부산읔붕이들은 다들 아는 대연동 광안대교의 거지같은 코스로

도로주행도 당연히 광탈

그렇게 지금은 뇌절쳐버린 3D운전교실, 유로트럭 시뮬레이터 등으로 연습해서


도로주행 5트만에 합격하고 운전면허를 받았지


지금 생각해보면 도로위의 미친 예비살인마 007살인면허급이였는데


하다보니 늘면서 지금은 중고 400만원따리 자차도 사고

장거리도 다니면서 친구나 여친한테 운전 못한다는 소리는 안듣고 사는중임


그냥 지금도 면허시험때처럼 운전해서 그런걸까


물론 지금 생각해보면 개미친또라이새끼는 맞음 ㄹㅇㅋㅋ


짤은 현재 보닌 차.

느그나라 국뽕들한테 욕 많이먹고 타고다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