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드는 생각인데.
결국 그림이건 뭔가 만드는 작업이건 머릿속에 든 걸 현실로 꺼내오는 작업인데..
생각처럼 잘 안되는 게 아니라 애초에 머릿속에 든 것 자체가 현실로 꺼내 올 수 있을 만큼 구체적이지 않고 모호한 게 아닐까 싶음.
물론 스킬은 필요하겠지만.. 총이 아무리 좋아도 총알이 없음 아무 쓸모 없는 거 마냥 머릿속에 든 게 있어야 하는데
뭔가를 머릿속에서 구체화 시킨다는 게 생각 이상으로 어려운 일 같더라.
직업으로 하는 사람도 자기 머릿속에 있는 걸 그대로 그림에 옮기면 이래저래 여러의미로 개판됨.
그래서 다른 잘 만들어 진 그림, 최근에 새로 나온 게임의 원화들, 실제사진 등 그런 걸 틈날때마다 최대한 모아서 분류해둠.
그리고 자기가 창작할 때 연관있는것들을 최대한으로 많이 나열해놓고 거기서 자기한테 맞는 것들을 들고와서
자기 그림에 맞게 변형해서 조합한다고 보면됨.
자기 머릿속에서만 끄집어 내서 돈 벌거면 1년도 버티기 힘들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