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초에 유독성/중독성만 따지면 담배가 코카인 바로 아래임. 대마초가 상대적으로 독성이 낮은건 맞음. 마약이라는게 과학적인 분류도 아니고 법적인 분류라서 법 정하는 양반들이 '이거 마약으로 정하죠?' 하면 마약이 되는거임. 실제로 반정부적 성향의 예술가들 고로시 하려고 박 정권에서 죄형법정주의 씹고 예술가들을 체포한 다음에 대마초 관련 특별 조항을 만들어 방송계 블랙리스트에 올린 적이 있음.
우리가 마약이라 알고 있는 약들의 대다수는 20세기 초반까지도 오히려 사회적으로 장려되던 약들임. 당장 코카콜라에 코카인이 들어갔던 건 유명한 사실이고, 아편 또한 영양제 취급을 받았었음. 마약 금지에 대해 저항하는 사람들은 성인물 금지에 대해 저항하는 사람들과 맥락이 비슷한데, 윗댓에 쓴 박 정권의 예술가 탄압처럼 높으신 분들이 사람들을 탄압하는 수단으로 마약 금지를 이용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과 마약을 하기를 원하는 사람들이 혼재되어 있음.
당장 박 정권의 탄압 이전까지만 해도 대마초가 사회적으로 마약으로 취급받지 않았었지만 탄압이 시작되고 마약의 위험성을 과장해서 표현한 면이 있었고, 이 탓에 탄압의 대상이 된 예술가들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밑바닥까지 떨어졌었다는 걸 생각해보면 마약을 금지하는 것이 국민 통제의 일종이라는 주장이 마냥 틀린 건 아님. 극단적으로 보면 네가 어제 먹은 감기약을 빌미로 국가에서 널 사형시키려 들수도 있음.
마약 여부는 중독성이 아니라 복용 시 후폭풍으로 판단하는거임
약쟁이들이 약을 못끊는건 약 자체에 대한 중독이 아니라 그 후에 오는 환각이나 신체적 작용을 계속 느끼고 싶어하는거고
마약은 목적이 아닌 수단에 불과함 그 수단을 끊어내야하기 때문에 마약이 불법인거
그래서 굳이굳이 비교를 해야겠다면 담배보단 차라리 술이 가까움 술은 실제로 음주자를 개로 만드니까
물론 술도 마약이 아니긴 하지만 논점에는 더 가깝다는거임
대마 헌법소원심판 판결문 보고 오면 납득할 수 있을거임. 대마보다 담배나 술이 더 해악한거 아니냐, 그런데 왜 금지 시키냐는 헌법소원심판이 있었는데 이에 대한 결론으로, 본디 할 수만 있다면 국민건강을 해치는 술 담배는 금지시키고 싶은데 이미 그걸 향유하고 있는 소비자가 너무 많아 금지시킨다면 수 많은 범법자를 만들어 안하느니만 못함 + 술과 담배는 먼 옛날부터 즐겨하던 기호식품이나 대마는 1970년대 부터 퍼지기 시작했고 여전히 컨트롤 가능한 영역이라고 판단해서 계속 막고 있는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