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쉽게도 한글 띄어쓰기는 만들어진지 얼마 되지 않았고, 만든 사람 자체도 한국인이 아니어서 규칙이 복잡하고 완벽하지 않다.
그런데 보통 단체명 등을 적을 때는 붙여 쓰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아마 그래서 저렇게 한 것 같다.
단어 몇 개가 결합된 고유명사는 띄어쓰기가 가능하다고 되어 있긴 한데, 이 띄어쓰기를 통해서 글의 의미가 변화하는 부분도 있어서
단체명 등은 보면 다 붙여쓴다. 글자수가 6~10글자 이상 되는 단체명 찾아봐라. 걔들 다 붙여서 쓴다. 그래야 이거 전체가 우리 단체명이라고 확실하게 표시되거든.
그런거 신경 쓰지 않고 띄어쓰기를 제대로 하자면 이렇게 해야 할 것 같다.
미 제2사단 6.25 참전비
그리고 보통 제1, 제2 등을 띄어쓰기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원래 저건 붙여 써야 한다.
그리고 저게 북한측 입장이면 미국의 6.25 참전비가 있을리가 없다. 그러니 읽고 나서 약간 생각하는 시간은 필요하지만 오해의 여지는 없다고 봄
이게 미국의 제2사단이라는 단체명으로 보면 미 제2사단으로 띄어쓰는게 맞아
근데 저건 참전비잖아?즉 저 지도에서 보여주는 이름은 띄어쓰기 하지 않고 미제2사단6.25참전비 라고 쓰는게 오히려 원칙을 지켰다고 평가할 수 있음. 공문 같은 걸 보다보면 알 수 있는데, 거기 보면 진짜 이름 긴 단체들 많은데 유감스럽게도 거기 다 붙여쓰게 되어 있음. 어쩔 수 없다 이건. 나도 국문학 출신에 출판편집일을 했어서 그게 원칙이라는건 현장에서 배워서 아는데, 정확하게 왜 원칙인지는 몰라. 그래서 단체명이라고만 했지만 내가 아는 상식선에서는 저 참전비도 다 붙여쓰는게 맞음
나는 시.
사실 소설이 좋아서 국문학과에 들어갔는데, 거기서 진짜 시인이신 교수님을 만나서 시가 그렇게 어렵지 않다는 걸 알고 시를 쓰게 됐지. 지금 보기엔 진짜 낯부끄러운 시만 쓰긴 했는데.. ㅋㅋㅋ 덕분에 시에 대해서는 그렇게 어렵게 생각하지 않게 됐어. 뭐랄까.. 시를 안 쓴지 오래됐지만 여유만 생기면 다시 한 두 편 써 보고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