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출신 배우 엘리엇 페이지(Elliot Page)가 성전환 수술 후 한 남성에게 살해 위협을 당했다고 밝혔다.

엘리엇 페이지는 최근 미국 LA 타임스와 인터뷰를 통해 "지난해 LA에서 편의점으로 가는 길에 한 모퉁이에 서 있었다. 그때 분노와 증오에 가득찬 낯선 사람이 게이를 모욕하는 욕설을 하며 나를 때리겠다고 했다. 나는 두려움에 떨며 편의점으로 피신했지만 그 남자는 나를 따라 가게 문 앞에 섰다. 그 남자는 '이게 바로 내가 총이 필요한 이유'라며 소리를 질렀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2020년 성전환 수술을 했다고 밝힌 엘리엇 페이지는 "LA에서 더 이상 안전하다고 느끼지 않는다. 산책을 나가곤 했던 것처럼 편안하지 않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를 보고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엘리엇 페이지는 6일 출간된 자신의 회고록 '페이지 보이'(PAGE BOY)를 통해 "동성애 혐오 배우가 미국 LA에서 열린 생일파티에서 '당신은 성소수자가 아니다. 그건 존재하지 않는다. 당신은 남자를 두려워할 뿐이다. 당신이 성소수자가 아니라는 걸 깨닫게 하기 위해 당신과 잠자리를 가질 것'이라며 위협했다"고 털어놓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