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깃털단"(the Order of the White Feather)은 제1차 세계대전 당시 영국의 찰스 피츠제럴드 제독(Charles FitzGerald)이
작가 매리 어거스타 워드(Mary Augusta Ward)의 도움을 받으며 설립했으며 군복을 입지 않은 남자들에게 여자들,
특히 젊은 여자들이 당시 겁쟁이의 상징인 흰색 깃털을 주면서 수치심을 주는 방식으로 자원 입대시키는게 목적이었다.
좌우를 가리지 않았고 어떻게든 조국을 돕겠다는 애국심에 고취된 여성들이나
군인이 될 수 없다는 열등감을 느낀이들이 많이 참가하였다.
초창기에는 그럴싸한 아이디어라는 반응이었고 아서 코난 도일 같은 유명인들도 지지하며
영국 밖 식민지까지 급속도로 퍼졌지만 문제는 갈수록 정도가 심해졌다는 것이다.
휴가를 받거나 전역해도 조롱받는 고로 현역 군인들에게도 반응이 좋을 리가 없었다.
("또 쟤네들이냐?" 같은 반응이었다고 함) 심한 경우 성숙해 보이는 미성년자들조차 조롱을 버티지 못하고 입대하는 경우도 있었다.
후에 면제대상은 물론이고 공무원과 주요 업무에 종사하는 남자들, 심지어 명예 전역자들까지 조롱받게 되자
정부에서 따로 업무 종사자들에게 완장을, 명예 전역한 사람들에게 뱃지를 부여하는 정도에 이르기까지 된다.
하지만 이 조차도 아랑곳하지 않는 여자들도 있었다.
사례
- G. Backhaus의 미성년자 친구는 조롱을 견디지 못하고 입대했다가 폭탄에 산산조각이 났고 다른 친구는 정신병에 걸려 죽었다.
- 어느 여자가 전차에서 청년에게 왜 의무를 회피하냐고 따졌다. 청년이 손 없는 팔을 보여주자 사과하고 황급히 빠져나왔다.
- Ernest Atkins 이등병은 서부전선에서 휴가를 나왔는데 전차를 타다가 뒤에서 누가 하얀 깃털을 꼽자 장부로 면상을 후려치며
"파스샹달의 전우들에게 전해주마"라고 일갈했다.
- 어느 여자가 공원에 있는 청년에게 왜 군복을 입지 않냐고 물었다. 독일인이라서고 해명하자 그래도 깃털을 꽂았다고 한다.
- 16살 소년이 나이를 속여가면서까지 입대했는데 병으로 인해 전역했다.
사정까지 설명했음에도 비웃음까지 들으며 조롱을 받자 모멸감에 다시 입대했다.
- 평화주의자 Fenner Brockway는 부채를 만들 수 있을 정도로 깃털을 많이 받았다고 한다.
- 심지어 영국 최고등급의 무공훈장인 빅토리아 십자훈장을 받은 병사들도 깃털을 받았다.
George Samson이라는 수병은 훈장을 받으러 가는 길에 받았다고 한다.
- 난 싸웠어요, 덩치가 너무 커서 입대하지 않고는 시내를 다닐 수 없었죠. 포탄이 터질 때마다 난 많은 것들과 싸웠죠.
난 싸웠어요. 다시 바다를 건너 어머니를 보려고 난 싸웠어요... 그리고 싸우다가 이렇게 죽나봐요.
런던에 있는 병원으로 가면 어머니가 나를 보러 오실 수 있을까요? 오후에는 어머니에게 편지를 써야겠어요...
[1916년 5월 어느날 죽기 전에 한 병사가 남긴 말]
1916년에 사상자가 늘어나고 징집제로 변환하자 깃털 나눠주기는 어느정도 가라앉았다고 한다.
친지를 잃고 훗날 평화주의자가 되며 후회한 여성들도 있었다고 하며
제2차 세계대전때도 부활 시도가 있었으나 이들의 패악질도 기억되었기에 금방 묻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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