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내 마약이 은근 효과가 좋음 평시엔 기쁜일이나 뭐 그런걸로 뿜뿜해도 못느끼는데 

사고직후 아드레날린뿜뿜할때 통증이 없는 상태를 느껴봤다면 알수있음

내가 옛날에 무슨행사 일하는데
산위에서 무거운거 옴기고 설치하고 행사까지돕고
끝나고 치우는건 우리 안해도된다길래 신나서 퇴근하다 산에서 굴렀는데
집갈떼까지 문제 못느끼다가
다리 접지르고 허벅지랑 몸에 멍엄청들어있다는걸 집와서 알았늠

아픈데 의사 보면 갑자기 안 아프기도 함

어릴적에 친구들이랑 경찰과도둑하다 정글짐에서 떨어진적 있는데 이때 착지 잘해서 안다친줄알고 잘 놀았었다.
근데 집에가려고보니 발등이 조오오온나아픈거임.
그래도 집가서 빠삐코먹고 저녁으로 불고기먹고 와시발 존나알찬하루라 느끼며 꿀잠잤는데
다음날 발이 존나 코끼리 발만해진거임
발등뼈가 조각나서 수술 후 깁스했었는데
진짜 흥분한 상태에서는 통증 잘 안느껴지더라

이거 ㄹㅇ... 조퇴만했다하면 괜찮아지는거같음

회사 입구랑 교문 입구에 힐팩 있음

출근이 만악의 근원

몸 이상해서 조퇴각 잡혔을때 안아프더라
알아보니 열 39도찍고 코로나였음

허락 못받을까봐 조마조마하다가 탁 긴장이 풀리니까 좀 나아지는 느낌이 드는거지

이래서 군대에서 아파서 쉬는 게 존나 눈치 보임 분명 아픈 거 맞는데 얼굴은 안 아픈 놈 같거든 그게 당연한 거지

내가 뇌를 지배하는 게 아니라 뇌가 나를 지배하는

실제로 아드레날린, 엔도르핀 같은게 어지간한 약물 이상 효과를 발휘한다지

알바 할때 배 ㅈㄴ 아프고 걷기도 힘들어서 일찍 퇴근한다고 하고 집가는 도중에 싹 나아서 뭐지???? 했는데 저런거 였구나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