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년대 후반부터 90년대 냉전 이후의 미국, 특히 미군은 숙적 소련이 사라져서 긴장이 풀린건지, 

아니면 소말리아 도적떼, 세르비아 양아치에게 뺨따구를 쳐맞은 것도 모자라 사담 후세인같은 (미국기준)좆밥에게도 '미안하다 이기'를 당해서 바짝 긴장한건지 

세계인들을 대상으로 빈센스함 민항기 격추 사건, 테일후크 사건, 보더 제독 기수열외 사건, F-117 꼴박사건 등등 유난히 여러 방면에서 호감스택을 많이 쌓았다


그 중 하나인 '1998년 카발레세 케이블카 사고'

미 해병대의 기열찐빠 EA-6B가 규정을 어긴 저공 고속비행을 하다가 케이블카 줄을 끊어먹고 20명의 사망자를 낸 대참사

파라과이위키에도 항목이 있을 정도로 큰 인재였다.

이 사고 때문에 신나는 마음으로 이태리에 놀러온 관광객들은 불귀의 객이 되었고, 지금도 유가족들의 마음에는 씻을 수 없는 상처가 남아있다

이 참사가 일어나는 과정을 처음부터 끝까지 담은 기록이 존재했기 때문에 결정적인 증거로 작용할 수 있었으나

안타깝게도 이 기록은 중간에 유실되어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뜨듯미지근하게 끝나고 만다. 


바로 조종사들이 콕핏에서 찍은 비디오 테이프가 그 주인공이다.

이 테이프는 증거물로 제출될 수 있다는 이유로, '사소한 찐빠'를 일으킨 항법사 조셉 슈와이처 대위와 조종사 리처드 애쉬비 대위가 비상착륙한 후 테이프에서 냅다 빼서 모닥불에 던져 폐기해 버렸다

그리고는 공테이프를 대신 갈아끼우려 했다.  



문제는 비상착륙한 후에는 무조건 비행기에서 바로 내릴 수 있도록 교육받는다는 점이다

비행기에 이상이 생겨서 비상탈출한 마당에 언제 비행기가 터질지도 모르는데 당연한 조치이다

비상착륙했다는 새끼들이 언제 터질지 모르는 비행기에서 바로 내리지 않았다는 사실은 당연히 의심스럽기에 충분했다

이 병신들은 테이프 갈 생각만 하고 테이프 가느라 비행기에 있는 시간은 계산을 못해서 결국 증거를 없앨려다가 결정적인 증거를 하나 더 만들고 만다



슈와이처와 애쉬비를 포함한 4명은 테이프에 대해서 완강히 부정했지만 조종사와 항법사에게만 책임을 묻겠다고 거래를 시도하자 나머지 두명이 바로 증언했다.

조종사와 항법사는 심문 후 이를 인정했다

테이프를 파기한 이유는 테이프의 주변 풍경 보면서 신나게 쪼개는 모습이 퍼지면 자기 이미지가 안좋아지기 때문이었다고 한다


이태리 아비아노 기지를 어떻게든 지키기 위해 해병대 장군에게 수사권을 넘기는 등의 미해병대식 제식구 감싸기 스웩이 발동되었고

그 결과 이 두 얼간이는 7명 중 절반이 해병대 비행기 조종사 출신인 배심원들의 7시간 마라톤 회의 끝에 과실치사 혐의에 대해서 무죄, 테이프를 태운 혐의에 대해 공무집행방해죄를 적용하여 애쉬비는 꼴랑 6개월, 슈와이쳐는 구금조차 당하지 않고 둘 다 불명예전역으로 '기열'당하는 것으로 끝나게 된다.

이는 훗날 배심원 중 한 명이 해병으로써 극심한 수치를 느꼈다고 증언할 정도로 졸속 조치였다


당연히 이런 조치에 열받은 이태리 현지 주민들은 미군기지 앞 차들을 냅다 불태워버리면서 항의했다

이태리가 원체 미국존나게까기대회가 있다면 프랑스 북한 러시아 다 바르고 1등상을 수상하고도 남을 동네일 정도로 미국을 안좋아하긴 하지만 문제는 그게 아니었다  


사고가 난 카발레세는 1976년에도 현지 직원들의 찐빠로 44명의 사망자를 발생시켜 역대 최악의 케이블카 사고를 갱신한 기록이 있는 동네다

안 그래도 케이블카 때문에 동네 이미지가 개박살이 났다가 겨우 되살려놨는데 이젠 양키들까지 지랄을 하니 오죽할까 


이태리인들의 매콤한 맛을 본 미국은 뉴-무쏠리니의 부활을 막기 위해 아비아노 기지의 미해병대를 전부 추방시켰고 지금도 아비아노 기지에는 해병대가 주둔하지 않는다. 

다시 주둔한다는 소리가 들린다면 옛날에 그랬듯이 또 양키때문에 돈줄 끊기고 사람 잃어서 개빡친 이태리 동네 아재 아지매들이 해병성채로 샷건을 들고 돌아올테니까

아무튼 두 병신은 전역했고 해당 사건 발생을 담은 테이프는 그렇게 영영 이 세상에서 불타 없어졌다






근데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항공기 블랙박스에는 비디오 테이프가 아니고 CVR테이프같은 다른 테이프가 들어간다.

그리고 애당최 비효율적이라고 음성만 주로 녹음하지 영상이 녹화되는 장비까지 갖춘 항공기는 얼마 없다

그러면 이들은 대체 무엇의 비디오 테이프를 가지고 그 지랄염병을 한 것인가?



그렇다. 이 기열찐빠들은 군용기 콕핏에 사적으로 캠코더를 들고 가서 촬영을 했다

당연하지만 이러면 안 된다. 군사 업무 중인데!

이유는 비행 지역이 아름다운 풍경으로 유명했기 때문이다

이 새끼들은 비행에 집중 안하고 쪼개면서 영상이나 쳐 찍고 있다가 최저고도와 최고속도를 어겼고, 그 결과는 20명의 사망자였다.

그래놓고 지 이미지에 손상간다고 증거물을 폐기처분한 것이다


슈와이처는 2012년 인터뷰에서 이 일을 두고 '아! 앙증맞은 비행 중 벌어진 사소한 찐빠의 추억이여!(innocent record of a happy flight)'라고 회고했다


아무튼 지 잘못은 아닌듯 하다는 얘기다


병신 새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