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외래어표기법은 공문서 같이 통일된 발음이 필요한 곳에서나 통용되는 거임
일반 자막 이런 건 그냥 우리 소리 들리는 대로 적어주는 게 맞음
다만 외래어표기법을 접할 기회가 한국어 능력시험이나 공시 등 정답오답을 가리는 부분이 많다보니
이거 아니면 외국어 표기 다 틀렸어요!! 이렇게 변질되었음
난 저렇게 해놓으면 정작 같은 표기의 발음이 들어가면 어찌 표기하나 궁금해
다 해당하는 발음이 있는데 다 똑같이 적는건가?
나는 이게 진짜 궁금해서 어학원 선생님께 한국에서 표기를 이렇게 하는데 두가지 발음 중 어디가 가까운 것 같나요? 했더니
카난 이나 이런 쪽이 가깝다고 했음 예전에는 그랬던 느낌이 있는데 여러 나라 단어들이 전파되서 가난 같은 그런 식의 발음은 어르신들 세대 발음이라고
어두에 오는 が는 우리말에 없음. 한국어는 어두에 유성음이 오지 않기 때문임. 우리가 '가가'라고 발음할 때 똑같은 음절을 두번 말하고 있다고 생각하겠지만 실제로는 어두의 가는 무성음이고 어중의 가만 유성음임. 마찬가지로 한국어 '갓'과 영어의 'god'의 첫 자음의 발음도 전자는 무성음이고 후자는 유성음이라 다름.
ㅇㅇ.. 근데 결국 일본놈들한테 한글 공부시킬때 교보재 보여주면 로마자 표기로 가랑 카가 둘다 ga로 되있어서 한참 그거 설명해줘야 하는거 귀찮아서
한국어 전공 할거 아니면 신경 끄고 가는 が고 카는 か니까 그냥 ㅆㅂ 그렇게 생각하라 함
일본놈들하고 놀다보면 열명중 3명 4명은 한국어 갈켜달라하는데 어느나라 말이든지 그런 네이티브한 발음차이의 이해는 어렵다만 일본아들은 하도 발음 폭이 좁다보니까 더 이해시키기 힘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