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구식 교리를 끝까지 안갈고 그냥 뒤져나갔다는 점에서 이미 당위성을 잃지. 어떤 정신나간 새끼가 보급도 안되고 수적, 장비적, 육체적 열세에 있는 군대로 정공법으로 정면 돌격한다고 생각하겠음. 고대에도 군대가 딸리면 게릴라 하는게 기본상식인데.
그리고 일본군 해군 수뇌부 전술회의나 임팔작전 같은거 보면 정당화 안되는 판단도 많음
현일 일본제국의 비합리적인 전략 전술 전쟁 모든행위는 그 이유를 찾을수 있어. 그야 현실이니까. 설명이 어떻게라도 존재한다고. 왜 집단 자살하는지. 왜 공격측이 더 피해가큰 비이성적인 야습을 가하는지. 왜 게릴라랍시고 하는데 왜 게릴라의 이점을 하나도 못살리는지. 근데 은영전 소설은... 그냥 그래. 왜 제들이 바보짓하는지 작가는 설명하지 않거나 설명이 불충분하다고.
난 아직 소설은 안 봤지만 애니나 만화, 설정 등을 보면 솔직히 SF 소설이라는 느낌보다는 SF 설정을 빌린 사회 비판 소설에 가깝다고 생각함. 나도 가끔 제플 입자 뿌림? 니들 바보임? 이러면서 너 죽고 나 죽자 식으로 한다거나 이 소설이 나올 시기가 꽤 전이라서 지금보면 허술하다고 생각할 만한 점도 좀 있더라고.
요즘기준으로 보면 은영전의 상상력 부족은 심하긴함
특히 책 첨 쓸때랑 40년후 지금이랑 소설 쓰는 환경의 난이도가 올라서 현대 sf 좋아하는 사람이 읽으면 왠만하면 다 이상할거임
정상적인 부분이 아에없는 정도고
적당히 이건 이래서 이렇게 되겟지... 저래서 그렇겟지.. 뇌이징 하면서 읽어야됨
우리로 치자면 어떤 상황이냐면
이전 정권이 총선지지율 올리려고 명분없이 북한, 중국 선제공격 했다가 군병력 7할이 날아가고
징병제로 젊은이들이 모자라니까 공무원은 중장년층만 가득하고
사회에 젊은 인재가 없으니 인프라관리도 삐걱거리고
근데 그와중에 북한에 새로운 정권이 들어섰더니 이쪽 대통령이 망명한 조선노동당이랑 뒤진 수령의 아들내미를 우리가 보호해주겠다고 선언해서 빡친 북중이 선전포고한 상태
에서 너넨 싸우다 죽는게 의무임
ㅇㅈㄹ 중인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