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KBO 과거 참가구단 현대 유니콘스가 어떻게 해체되었는지 알아보겠다.


1. 현대그룹의 태평양 돌핀스 인수

1996년 현대그룹이 태평양 돌핀스를 470억원에 인수 현대 유니콘스가 탄생함.


2. 유니콘스의 모기업

현대그룹이 현대 유니콘스의 모기업으로 현대전자를 선택.


3. 현대전자의 LG 반도체 인수

1998년, IMF 이후 추진된 빅딜 (동종 대기업간의 합병)으로 현대전자가 LG 반도체를 인수, 현대 하이닉스로 변경


4. 현대 유니콘스의 연고지 이전

2000년 현대 유니콘스 서울 입성 발표, 인천 연고권을 신생팀인 SK 와이번스에 54억에 판매, 이후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에 권리금으로 각 27억씩 납부하여 서울 입성 예정 발표.


5.  SK 와이번스의 창단과 쌍방울의 해체

KBO 역사상 9번째 구단인 SK 와이번스 창단. 쌍방울 레이더스 해체.


6. 현대그룹의 분열, 현대자동차그룹의 해태 타이거즈 인수

왕자의 난 이후 갈라진 현대 그룹중 하나인 현대자동차그룹이 현대 유니콘스를 인수하려고 시도하였으나 과도한 금액 제시로 포기, 


이후 해태 타이거즈 인수후 기아 타이거즈로 KBO 참여


7. 구단 해체의 신호탄, 현대 하이닉스의 몰락

현대 하이닉스 사정이 개판이 되면서 현대 유니콘스 자금 사정도 동시에 개판이 됨.


서울 입성을 위해 줘야할 권리금 54억을 도저히 마련하지 못해 서울 입성이 점점 늦춰지며


목동 야구장 개선 기간동안만 사용하기로 한 수원 야구장에서 계속 시즌을 치룸.


SK에게 받은 인천 연고 권리금 54억은 하이닉스 기업 운영비로 사용.


8. 모기업의 지원이 끊긴 유니콘스

그나마 범 현대기업들의 지원을 통해 운영되던 현대 그룹들의 지원이 점점 줄어들다가 끊김.


현대자동차그룹은 KIA 타이거즈로 참여하고 있었고,


현대그룹은 대북송금 특검과 회장의 사망 등으로 현대그룹 조차 중단. 


모기업인 하이닉스는 2000년 이후 지원을 끊었고 그나마 이어지던 범 현대가의 지원이 끊기면서 현대 유니콘스가 사면초가에 놓임.


9. 하이닉스의 구단운영 포기

2006년 현대 하이닉스는 더이상 현대가의 지원이 없기 때문에 야구단을 운영할 수 없다며 KBO에 포기 선언.


KBO가 인수 기업을 찾게 되고 인수기업을 찾는 1년간 KBO가 보유한 야구기금으로 현대 유니콘스를 대신 운영하게 됨


10. 연이은 매각 협상 결렬

농협에 인수제의 했으나 농협 내부 비리문제로 인해 회장이 구속되면서 결렬

STX에 인수제의 했으나 STX 내부 문제로 인해 결렬

KT에 제의했으머 하이닉스가 협상 과정에서 끼어드는 것을 막기 위해 '유니콘스 인수'가 아닌 '유니콘스 해체 후 신생팀 재창단' 형태로 협상 진행. 


그러나 KT 내부 반발과 서울 입성비 + KBO 지원금 까지 약 180억원이 들어간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KT 주주, 직원 반발로 KT가 포기


11. KBO의 사실상 해체 선언

KBO조차 야구기금이 모두 사라지며 2008년에는 더이상 지원할 수 없게 됨


'유니콘스 해체 후 7개구단 형태로 2008년 시즌을 치룰 수 밖에 없다'며 사실상 해체 선언


12. 산소호흡기 부착한 유니콘스

2007년 말, 센테니얼이라는 투자회사가 자신들이 참여해서 네이밍 마케팅을 통해 구단 운영을 하겠다는 제안을 함. 


매각조차 모두 결렬된 상태에서 마지막 제안. KBO가 8개구단 유지를 위해 승낙.


13. 현대 유니콘스의 해체

결국 현대 유니콘스는 해체되고 법인이 소멸됨. 


현대 유니콘스 소속 계약은 모두 소멸되었으나 대부분이 단년 계약이기 때문에 문제는 없는데 이 와중에 FA 계약도 2007년을 마지막으로 소멸됨. 


14. 우리 히어로즈 구단의 탄생

KBO 역사상 10번째 구단인 히어로즈 구단이 창단됨. 현대 유니콘스의 선수단, 직원과 신규 계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