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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에 카페 119짤 보니깐 안좋은 기억이 생각이 나네


7~8년전쯤? 모처럼 평일에 쉬는 날이 잡혀서 동네 마트에 가는데


길거리에 자전거랑 같이 엎어져서 헉헉 대고 있던 나이 좀 들어보이는 사람이 한명 보였음.


그래서 119만 신고해주고 가던 마트 가서 장보고 돌아옴.


마트에서 돌아올때 안보이길래 119가 잘 데려갔나보구나 싶었지.


근데 몇시간뒤에 집에서 롤 랭겜하고 있는데 모르는 전화번호로 전화가 와서 


보험영업 같은 전화면 걍 끊어버려야지. 하고 전화를 받았는데


나 수급자라서 돈 없는데 너 때문에 병원비 몇만원 나왔다. 어떻게 책임질거냐 하면서 


우리집 뽀삐랑 부모님 찾는 쌍욕 많이 섞인 전화가 옴.


모처럼의 휴일이라 좋았던 기분 싹 다 날아가고,  뭐 어쩌라고 하고 전화 끊어버림.


끊고나서도 짜증이 너무 솟구쳐서 119에 전화하고 출동한 지부 연결받아서 


왜 남의 전화번호 함부로 알려주냐고 따졌었음.


그 분이 신고해준 분한테 감사인사 드리고 싶다고 너무 간곡하게 부탁하셔서 알려드렸었다. 이런 일이 벌어질 줄은 몰랐다. 


다음부터는 그런일 없도록 하겠다. 죄송하다. 이렇게 사과하니깐 나도 그냥 에휴 알겠습니다. 하고 전화 끊어버렸음.


뭐 그런 안좋은 경험 했다고, 상태 안좋은 사람 보인다고 119 신고도 안하고 그냥 가버릴 


냉혈한까지는 못해먹겠지만, 아무래도 ㅈ같다는건 어쩔수가 없네.


참고로 전화 끊은 뒤에도 몇번 전화 더 와서 번호 차단 박았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