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없을 것 같은 일은 언제나 일어나기 마련


실제 T-64, T-72, T-80 계열 전차들은 포탑 이마 부분이 의외로 널찍해서 잘 뚫린다는 약점이 있었음


위에 짤에서 보이듯이 이마 부분은 3.7km 거리에서 3BM42, 흔히 망고탄이라고 부르는 포탄으로 쏴도 넉넉하게 뚫렸을 정도



게임도 아닌데 어떻게 저 부분을 맞추냐, 실제 포수 조준경으로 보면서 쏘는 걸로는 절대 못 맞춘다 할 수 있는데


아 대전차고폭탄도 맞고 날개안정분리철갑탄도 맞고 실제로 맞고 뒤진 전차병들이 나왔는데 어쩔 거여


당시 T-80U를 개발하려고 하고 있던 소련 군부는 이 너무 명확한 약점을 가만히 좌시할 수 없었기에 새로운 포탑을 도입하기로 함


그래서 T-64B의 개량형으로 만들려던 오비옉트 476에서 포탑을 뜯어와서 T-80 차체에 달고 그걸 T-80U라고 부름


어쨌든 약점은 사라졌으니 좋지 아니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