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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때 아버지가 해외 출장 나가셔서 일하시는 동안


엄마라는 년은 날 돌보지 않고 맨날 놀러다녔어


그 때 이혼한 뒤로 아버지랑 둘이 살게 되면서 여자에 대해 혐오심이 들더라




고등학교에서는 어장관리만 당했었고


대학교에서 만난 애는 나 군대 가있을 때 바람피고... 


그 후로 아예 여자에 관심 버리고 오로지 내 행복을 위해서 여행도 다니고 열심히 살았어


근데 작년에 아버지 돌아가시고 나니까


이젠 집에 돌아가도 아무도 날 반겨주는 사람이 없다는 게 너무 가슴 아픈 거야



당연히 ㅎㄴ랑 결혼하기는 싫고


그냥 참고 살고 있었는데


챈에 올라오는 가족이나 커플들을 보니까


나는 받지 못한 사랑을 누군가에게는


줄수 있지 않을까 싶더라



독신 30살 남자가 입양하려면 


기준이 정말 빡세더라


돈도 많이 벌어야 되고


입증해야될것도 많고


이러느니 결혼하고 애낳은 다음 


이혼하는게 더 쉽지 않을까 하는


멍청한 생각도 하게 될 정도로



그래도 연구실이 돈은 많이 줘서 어찌어찌 통과했고


그 길로 고아원 가는 차에서


진짜 펑펑 울었다?


내가 할 수 있을까 생각도 했고


그것보다 이거다 소설인데 점심 뭐먹을까


과거를 떠올리며 마음 다잡는게 너무 힘들었어



그렇게 고아원에 가니까 


다 귀엽고 예쁜 아이들이더라


그중에서도 누가 나를 빤히 쳐다보는데


걔가 너무 끌려서 


절차 다 밟고 데려왔어



집에 데려오는 길에는


애가 낯을 가려서 아무 말도 못했고


밥먹이고 씻게 하고 재운 뒤에야


잘자라고 한마디 했다


너무 슬프면서도 마음 다잡게 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