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밤부터 누나가 감기걸려서 몸이 않좋아서

토욜 오전에 병원가서 주사맞고 약타고  

집에와서 오늘 까지 계속 침대에서 못나와서

내가 옆에서 젖은수건 이마에 덮어주고

팔다리 주물러주면서 누나 잠들때마다 노트북으로

글작성해서 하나더 올릴께.

보통은 내가 저녁에 컴터 하는시간이 누나랑

운동 다녀와서 8시부터 10시까지라

그때 최대한 글쓰고 다 못쓴건 누나 잘때 몰래 

더쓰고 해서 올리는것도 기회봐서 올리는중이라

거의 의식의 흐름대로 쓴거같아ㅋㅋㅋ

이거 들키면 집에서 쫒겨날지도 몰라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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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은 좀더 일찍 출발하자고 해서 아침부터 부산스러웠는데


시내쪽에서 대충 해장국 한그릇하고 바로 출발해서 가다가 전주 들려서


한옥마을 구경도 하고 유명하다는 베테랑 칼국수도 가보고 수제 초코파이도 사고


올라갔던거 같아...누나가 교대로 운전하자고 했지만 그냥 내가 다했어.


옆에서 자라니까 잠도 안자고 말동무 해준다며 조잘조잘 거리는데 중간중간


귀여워서 뽀뽀해주고 손잡고 손등에 뽀뽀도 하고 진짜 그날기분이 


너무나 행복했던거 같다. 집에 도착해서 짐풀고 정리하고 씻고


나와서 소파에 누워있는데 누나가 씻고 나오더니 이불이랑 베개


들고 방에다 던져놓고 나와서 내가 말없이 보니까 소파에서 자고싶어?


이러는데 내가 아니!!ㅋㅋㅋ 하니까 누나도 피식 웃더라 ㅎㅎ


피곤해서 바로 자자고 해서 일찍 누웠는데 엮시나 잘때


노브라에 실크슬립 입고 아래는 팬티입고 자더라


내가 쓰던 방이었는데 왠지 누나오고부터 방에서 나는


냄새도 바껴있고 오히려 내가 어색하더라고 ㅎㅎㅎ


암튼 나는 팬티만 입고 이제 윗옷은 예전처럼 안입기 시작했고


그렇게 누워서 두런두런 이야기 하다가 옛날 이야기


하기 시작했는데 초딩때만해도 누나 중학교 가기전까지는


꽤나 같이 놀기도 많이 하고 누나손잡고 다녔던 기억도 있어서


누나한테 이야기 하니까 누나도 기억하더라


근데 중학교 가면서부터 공부도 열심히 하고 사춘기도


찾아오고 하다보니 자연스럽게 나랑 멀어진거 같다고해


우리집이 초딩땐 동수저쯤 됐는데 누나 중학교때부터


꼰대가 잘못되는 바람에(나름 지역에서 알만한 사람의

알만한 일이있어서 자세한건 생략할께) 엄마랑 이혼하고선


집이 꽤나 어려워졌는데 그때부터 누나는 우리가 가난한게


싫어서 공부 열심히 해서 잘되고 싶었다고해 그래서


친구도 가족들도 다 벽치고 혼자 열심히 공부만하고 살았다고 하는데

(대학까지 포함 친한 친구한명 없고 유일하게 연락하는사람이

누나 전직장 동기중 한명임)


대충 이해가 가더라 어떤 마음이었는지...나는 뭐 생각없이 


놀기만해서 그땐 몰랐는데 누나 이야기 들으면서


나는 그때 왜 그러고 살았나 싶더라...


그렇게 옛이야기 하다가 이제 자자 하면서 누나가 내자지를 쥐는데


또 발기되니 내가 잠못든다는거 아니까 얘좀 진정시키자 하고는


아직도 아래가 얼얼해 하면서 입으로 머금고 빨아줬다.

(누나는 섹스할때 빼고는 보지라는 말을 금지시킴

누나도 안쓰고 그래서 항상 아래 또는 밑에가 라고함)


한발뽑고 누나 입헹구고 그대로 누난 내자지를 나는 누나가슴을


손에 쥔채로 잠들었고 다음날에 일어나서 밥먹고 설겆이는 내가 하고


집안일좀 해놓고 누나가 a4용지랑 펜을 들고 와서는 밥상위에 


올려두고 앞으로의 계획좀 적어보자고 하더라고 그러면서


지금 너가 모아둔돈이 얼마나 있냐 이집 전세자금은 얼마냐


하면서 다적고 누나는 자긴 퇴직금에 적금들어둔것 회사다닐때 


조금씩 사모은 주식이랑 이혼할때 받은 재산분할금 위자료


다하니까 내가 생각했던거보다 많더라 조금 놀랬음 ㅎㅎ;;


그렇게 있다면서 일단 우리 둘이살건데 신축은 아니더라도


깔끔한 아파트 한채정도 있어야 하지 않겠냐고 하더라


중소도시 아파트 비싸봐야 얼마나 하겠냐며 그렇게


아파트 한채 구입하기로 했는데 일단 내돈은 킵해두고


전세금+누나돈 으로 아파트 사고 집에 필요한것들도


최대한 줄여서 적당한것들로 채우기로 함


그다음이 2세문제 인데...누나가 너는 어떡하고싶어?


하길래 애기 있으면 좋지 않을까? 누나 닮은 딸낳고싶다...


하니까 누나는 애 낳으면 좋긴 하겠지만 나중일을 생각


하자고...애가 우리관계를 알게됐을때를 생각하라고...


당장이야 애갖고 낳고 싶지만 그건 우리만의 이기적인


생각일뿐이라고...나중을 생각하면 좋을게 하나도 없어보인다며


애는 낳지 않는걸로 결론. 


그다음은 누나가 사업을 시작해볼거래 집부터 구해서 이사하고


사무실 작게 얻어서 일 시작 할거라고 하더라.

(바닥이 좁다보니 자세한 설명은 생략할께)


그러면서 나한텐 일단 직장 다니고 본인 사업이 잘되면


퇴사하고 오라고 해서 알겠다고 했어.


마지막으로 호칭 정리를 하자길래 내가 응???


하니까 이제 오늘부로 우리둘은 남매사이가 아닌걸로


하자고 하더라 어차피 우리둘이 남매라는거 아는사람은


이세상에 딱한명 누나동기만(우리 관계를 아는 유일한사람)

있고 실질적으로 우리둘이


함께 있어도 알아볼사람 아무도 없다는데 이해가가는게


주변 친구들이건 친척들이건 어린시절 이후로 서로 

(내친구들은 내가 평범한여자랑 사는걸로알고

사는곳도 다들 달라서 잘 만나지도 않음.)


함께 만난적이 없어서 이제와서 알아볼 사람도 없고


만날 이유도 없어서 앞으로의 생길지 모를 대인관계에서


철저히 부부로 지내면 되는거니까 이대로 남매관계는


서류상에만 존재 하는거라고 우리둘이 끝맺자고 하더라.


그러더니 앞으론 서로 여보 당신 자기 같은 부부 사이의


언어로만 불르자고 하길래 알겠다고 했는데


바로 장난식으로 여보~ 자기야~ 하는데 어색할줄 알았는데


그렇게 장난식으로 하니까 전혀 어색하지도 않고 


재미도 있었고 또 누나가 진짜 잘해서 너무 좋았다 ㅎㅎ


이후론 계속 그렇게 불렀고 누나가 기분좋을땐 서방님~


식사하세요~하면서 존댓말도 써주고 밖에서 사람들


이랑 엮일땐 무조건 여보~이거저거 어때요?하면서


존대하고 섹스할땐 가끔 오빠라고 존댓말하면서


하는데 존나 좋더라...그러다 내가 개짓거리 하거나

(누나 재워놓고 몰래 온라인게임 하다가 걸릴때)


거짓말하다 걸릴땐 너 뭐하냐? 라고 하는데


누나가 워낙 촉이 좋고 눈치도 빨라서 이후엔


거짓말 한번도 안했어서 나한테 화낸일은 없지만


암튼 우리누나 진짜 팔색조같은 매력의 소유자임은


확실한 사람이야...때론 냉철하게 판단력도 빠르고


계획도 철저한데 가끔 허당끼도 있고 엉뚱한면도


많고 얘를들어 생긴거나 풍기는 이미지 옷차림


같은걸로 보면 서현진 싱크로율70퍼 정도 되는


약간 차가워보이는 도시여자 스타일이라


샐러드 좋아하고 브런치 좋아하고 그럴거 같지만


실상은 백반이나 닭발 족발 꼼장어 이런것도 잘먹고


떡튀순 매니아에 하리보 젤리 중독자임ㅋㅋㅋ


암튼 존나 귀여우면서 사랑스럽고 섹시한 반전 매력을


다갖췄다고 보면됨. 그렇게 호칭정리를 끝으로


우리의 앞날에 대한 계획들을 마무리 지었는데


이후로 누나가 진짜 많은걸 나한테 맞춰 주더라


원래도 누나가 워낙 깔끔한 사람이라 집이든


자기 몸이든 항상 청결하게 하는 사람인데


내가 유독 누나랑 섹스할때든 그냥 앉아서 


tv볼때든 누나 발을 물고 빨고 만지작 대니까


풋케어 제품을 몽땅사서 철저하게 관리도 잘하고


패디큐어도 자주 바꿔주고 집에 있을때도

(특히나 엄지발톱 칠해놓고 검정색으로 스마일

그려놓으면 귀여워서 내가 미침ㅠㅠ)


맨발로 생활 안하고 언제나 페이크삭스나 덧신같은거


신고 생활하면서 발바닥에 먼지한톨 안묻도록 관리하더라


섹스할때도 내가 애널에 해보고싶어서(만났던 여자들전부

아프다고 못하게함)


누나한테 말하고 몇번 시도했는데 누나는 못하게


하진 않지만 너무 아파해서 그냥 내가 포기하고


대신 섹스중에 손가락으로 쑤시는걸로 만족중.


스타킹도 좋아하는거 아니까 미리 준비하기도 하고


섹스도 생리할때 빼고는 내가 시도때도 없이 


들이대도 다 받아주고 생리때도 내가 원하면


입으로 다해주고 진짜 나한테 짜증한번 안내고


모든걸 다해줬어.


누나가 나한테 너무나 헌신적이고 집착도 애착도


심한데 때론 엄마처럼 나한테 모든걸 대해주고


내가 원하는건 다들어주고 옷이나 신발도


나한텐 브랜드 사주고 자기는 옷도 화장품도


대부분 싼걸로만 사서 쓰고 그흔한 명품백 하나


없더라. 그랬으니 돈도 그렇게 많이 모았나싶음.


어느날 나한테 그러더라 나는 당신한테


엄마같은 생각을 갖고있는 최고의 와이프가 


되줄거라고. 어느정도냐면 우리가 점심에


자주가는 생선구이집이 있는데 자주 가니까

(제육볶음이랑 김치찌개도 맛있어서 자주감)


일하시는 이모님들이랑 친해졌는데


밥먹을때 누나가 항상 생선을 젓가락이랑


손이랑 이용해서 가시를 전부 발라서


밥먹을때 마다 내 숟가락 위에 생선살


올려주면서 먹고 하니까 그집 다닌지


얼마 안됐을때 일하시는 이모님이 


어이구 엄마야 와이프야?ㅋㅋ


뭘 그렇게 정성이야~ㅋㅋㅋ 하시는데


누나가 엄마같은 와이프예요 하면서ㅋㅋ


밥먹다 한참웃었어 지금까지도 


계속 다니는 중인데 금슬 좋다고 우리 가면


이모님들이 잘해주셔ㅎㅎ 


암튼 앞날의 계획을 정리 하고


이후에 일주일정도 누나랑 시간 날때마다 집보러


다니다가 드디어 누나 맘에 쏙드는 아파트 하나


잡아서 이사하고 집정리 하고 필요한 집기들 사고


침대는 좋은걸로 새로 사놓고 보니 왠지 벽이 허전해서


웨딩사진 찍자고 하더라 바로 알아보고 예약해서


웨딩 드레스 고르고 턱시도 고르고 했는데


드레스 입은 누나 모습이 진짜 너무 이쁘더라...


그렇게 큰사진 벽에 걸고 작은 액자들 만들어서 


장식장 위에 세워두고 보면서 둘이 껴안고 울었다.ㅎㅎㅎ


이사와서 누나가 좋아 하는 것 중 하나가 욕실인데


누나가 둘이 샤워하며 나를 씻겨주는걸 엄청좋아해


그렇게 누나가 씻겨주면 초딩때 엄마가


목욕시켜 주던 기억도 나고 하는데 진짜


그럴때면 누나가 엄마같고 기분이 몽글몽글하니


그렇더라ㅎㅎㅎ


이전 빌라는 욕실이 너무 좁아서 그게 항상 불만이었는데


이젠뭐...ㅎㅎㅎ 매일 편하게 함께 샤워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