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가지고 있는 글 중 마지막임. 원래는 2개 정도 더 있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원작자가 지워버리기 전에 내가 미처 저장을 못해서 이거 이후로 더 올릴 일은 없을 듯. 아마도...


그리고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어제 새벽까지 깊게 고민해보고

 

오늘 집와서도 고민해보고 쓰는 글임

 

평소 글 분위기랑 말투도 다를 수도 있는데

 

그냥 최대한 비슷하게 써보려고 노력할께

 

여기 사람들은 그러려니 하고 읽고 지나갈거같아서 허심탄회하게 풀어볼까함

 

여기까지 온 마당에 불편한 골짜기가 있을까 싶긴하지만

 

불쾌할만한 내용이 있을 수도 있으니 그런 사람은 뒤로가기하거나 그냥 소설이겠거니... 하고 읽어주길 바랄께

 

 

 

 

 

 

 

 

 

어젠 일이 늦게 끝나서 8시쯤 퇴근해서 밥 먹기도 귀찮더라

 

그래서 씻고 나와서 닭가슴살에 프로틴 대충타서 먹고

 

디피2 나왔다길래 보고싶었는데 볼 시간이 없어서 미뤄두고 있었는데

 

마침 한가해서 넷플 틀고 보고 있었음

 

1화 끝나갈때쯤 되니까 9시 반 좀 넘어가더라고

 

 

 

 

 

 

 

2화 좀 보고 있었는데 밖에서 누가 문을 두드리더라

 

그래서 문 열어주려고 가는데

 

비밀번호를 누르던데 요즘 워낙 미친놈들이 많잖아

 

그래서 미친놈인가 싶어서 신발장 위에 있는 구두주걱을 꽉 쥐었는데

 

문이 열리고선 문 앞에 굉장히 심통난 표정의 누나가 서있었어

 

 

 

 

 

 

 

어안이 벙벙해서 이 시간에 왜 왔냐고 물어보니까

 

대답 안하고 자기가 가져온 비닐봉지를 나한테 주길래 받았는데

 

보니까 진로 5병이랑 과자 몇 봉지가 들어있더라

 

딱 달라붙는 옆트임 원피스 입고왔던데

 

이때까진 오늘 저 옷 입힌채로 해야겠다 하고 생각하고 있었음

 

 

 

 

 

 

 

나한테 씻고 나올테니까 소주 냉장고에 넣어놓고 상 차려놓으라길래

 

밥 먹었냐고 물어보니까 안먹었다고 그러곤 화장실로 휙 들어가더라

 

그래서 밥은 먹여야될거같아서 누나가 좋아하는 무뼈닭발에 주먹밥 배달 시켰음

 

 

 

 

 

 

 

그렇게 기다리면서 디피보고있는데

 

화장실 문이 열리길래 보니까 팬티만 입고 반나체로 나오더라고

 

그러더니 이젠 나한테 옷 꺼내달라는 소리도 안하고 

 

서랍장 뒤적이더니 운동할때 입는 큰 나시 꺼내서 입던데

 

누나가 입으니까 좀 짧은 원피스 같더라

 

 

 

 

 

 

 

누나가 왜 과자랑 안 뜯었냐고 그래서

 

배고프지않냐고 닭발 시켰으니까 끼니라도 떼우라고 말하니까

 

화나서 말은 하기싫은데 기분이 좀 좋아졌는지 아무말 없이 쇼파에 앉더라

 

그렇게 난 바닥 누난 쇼파에 앉아서 티비보는데 

 

한 10분 지나니까 벨 울리길래 배달 받아왔어

 

 

 

 

 

 

 

상 차려서 평소 같으면 주먹밥은 그냥 수저로 퍼먹으라고 했을텐데

 

오늘 상태를 보면 분명 건들면 안될게 분명해서

 

주먹밥 한개씩 만들어서 누나 앞 접시에 놓아주니까

 

그때서야 입을 떼고 넌 왜 안먹어 그러길래

 

먹고 있다고 그러고 계속 주먹밥 싸줬지

 

 

 

 

 

 

 

난 먼저 말하기 전까진 안 물어보는 부류라서 그냥 계속 티비보고 있었는데

 

티비를 끄고선 왜 아무것도 안물어봐 그러길래

 

굳이 긇어부스럼 만들 필요 있냐고 때되면 말해주겠지 그러니까

 

술도 좀 마셨겠다 오늘 온 이유를 말하기 시작하더라고

 

 

 

 

 

 

 

내 글 다 읽은 사람이면 알텐데

 

매형 워크샵 갔다가와서 일요일에 누나한테 하루 쉬라고 했던 날 있던거 알꺼야

 

그 날 내 집에서 자고갔었는데

 

매형한텐 비도 많이오고 시간도 늦어서 동네 언니 집에서 자고 간다고 했었거든

 

근데 매형이 담주 월요일부터 광복절까지 휴간데

 

다음주 금토일 낚시하러가기로 했다더라고 (누난 안가고 매형이랑 지인들끼리)

 

그 지인 중에 위에 언급한 동네 언니네 남편이 껴있었는데

 

그 분이 매형이랑 이야기하다가 그 날 누나 자기집 안왔다 이런식으로 이야기 나와서

 

퇴근하고 와서 누나한테 그럼 그날 어디있었냐 그러면서 싸우다가 

 

혼자 애들 보는게 얼마나 어려운지 해보라고 하고 나왔다더라고

 

 

 

 

 

 

 

그러면서 나한테 한풀이 하기 시작하더라고

 

2일 동안 애들보느라 고생했다고 자유시간 줄꺼면 뭘하던 신경 안써야되는거 아니냐

 

이러면서 맘에 담아놨던 말들을 하는데

 

그 날 같이 잤던 공범이 뭔 말을 하겠어 그냥 듣고만 있었지

 

 

 

 

 

 

 

그러다가 자기 서른도 안됐는데 벌써 애가 둘이라면서

 

갑자기 눈에 눈물이 맺혀서 뚝뚝 떨어지는데

 

어릴때나 누나 우는거 봤었지 이렇게 다커서 우는거 보니까 

 

어떻게 달래줘야 될지도 모르겠고 처음보는 모습이라 너무 당황스럽더라

 

그래서 횡설수설하면서 애들 일찍 키워놓으면 나중에 노년이 편하다더라 그러면서 꼴 같지않은 위로를 했는데

 

그거 듣거니 어이없다면서 피식하고 웃더라

 

 

 

 

 

 

 

그러고선 다시 티비 보면서 옛날에 어렸을때 이야기 하면서 술 먹다보니까

 

소주 5병에 맥주 4캔을 다마셨더라

 

그래서 12시 다되가길래 누나한테 집 안가냐고 하니까

 

오늘 자고갈거야 이러길래

 

맘대로 해라 그러고 티비보고 있었는데

 

 

 

 

 

 

 

취했는지 할 말 있는 사람처럼 내 얼굴 뚫어져라 쳐다보길래 

 

왜 그러냐고 할 말 있냐고 하니까

 

없다고 그러고 먼저 잔다고 침대로 올라가서 눕더라

 

그래서 난 디피 2화까지만 다보고 먹은거 치우고 있었는데

 

팬티에 내꺼 나시만 입고 자고있는 누나한테 눈이 가더라 

 

 

 

 

 

 

 

다 치우고 나서 침대에 걸터 앉아서 진짜 자는지 확인 해보니까

 

색색거리면서 잘자고 있더라고

 

술 김에 바로 눕혀서 나시만 살짝 위로 올리고 팬티 벗기고 있는데

 

내 핸드폰으로 전화오더라

 

 

 

 

 

 

 

엄마였는데 전화 받아보니까

 

누나 내 집에 있냐고 그러시더라

 

있다고 그러니까

 

매형도 12시정도면 들어올줄 알았는데 안들어오니까

 

이곳저곳에 전화 돌려본거지

 

그래서 왜 누나한테 전화 안하고 나한테 걸었냐 그러니까

 

전화기 꺼져있다고 그러시고

 

누나 바꿔달라고 하셨는데

 

잔다고 하니까 알겠다고 깨워서 집 꼭 들여보내라고 그러시곤 끊으시더라

 

 

 

 

 

 

 

옆에다 폰 놓고서 벗기던 팬티 다 벗겨서 던져놓고

 

그대로 삽입하면 일어날거 같아서

 

다리 사이에 앉아서 털 없는 누나껄 반찬삼아서 자위하기 시작 했어

 

그리고 건들기만 해도 사정할 정도에 만전의 상태로 만들어놓고 

 

쿠퍼액으로 미끄러워진 내 껄 누나 안에 밀어넣었어

 

 

 

 

 

 

 

애무를 하진않아서 충분히 젖진않았지만 무리없이 들어갔고

 

바로 피스톤 운동은 하지않고 가만히 누나 호흡에 맞춰서 움직이는 안쪽을 천천히 느끼고있었어

 

 

 

 

 

 

 

근데 핸드폰이 또 울리길래 보니까 이번엔 매형이더라

 

전화 받으니까 엄마가 말했는지 

 

00(내이름)아 00(누나이름)이 너네 집에 있다며 그러면서

 

피곤할텐데 민폐끼쳐서 진짜 미안하다고 애들 때문에 데리러는 못 갈거같고

 

혹시 내일 일 안가면 데려다줄 수 있겠냐고 물어보더라

 

 

 

 

 

 

 

통화하면서 엄청 천천히 움직이고 있었는데

 

사정감이 밀려오길래 누나 안에 가득 사정하면서

 

내일 아침에 일어나는대로 데려다드릴께요 라고 답하고 전화를 끊었어

 

 

 

 

 

 

 

근데도 누나는 일어날 생각을 안하더라

 

그날 마신 술의 반 이상을 누나가 먹었으니까 그럴 수도 있겠다 생각하면서

 

뭔 생각인지 누나를 깨울 생각으로 피스톤 질을 시작했어

 

 

 

 

 

 

이 상태로 한 3분 정도 하니까

 

그제서야 일어나더라

 

 

 

 

 

 

 

일어난 누나가 뭐야 그러길래

 

여러 사람이 누나 찾는다고 말하니까

 

알게 뭐야 그러고선 피 안 묻어나오냐고 그러길래

 

뭔소리야 하니까 월요일부터 생리 시작했다고 그러더라

 

그래서 팬티 벗길땐 신경 안썼는데 던져놓은 팬티 확인하니까 생리대 붙어있던데

 

안 묻어있다고 그러니까 끝났나보네 그러곤 내가 움직이는거에 몸을 맡기더라

 

 

 

 

 

 

 

 

 

 

 

 

하는데 어제는 신음 소리도 안내고 계속 참는 소리만 내길래

 

그냥 장난 삼아서 누나한테 말 걸었음

 

 

 

나 "오늘 왜 이렇게 참아"

 

누 "몰라 말 걸지마"

 

나 "생리한거면 콘돔껴야되는거 아니야?"

 

누 "막 끝난거라 괜찮을꺼야"

 

나 "그래도 애 생기면 어떻게 해"

 

누 (엄청 작은 소리로)"하나나 둘이나"

 

 

 

이러길래 난 내가 잘못 들은줄 알아서 뭔소린가 했음

 

그래서 내가 뭐라고? 하니까

 

아니야 됐어 그러다가 뭔가 결심한듯이 멈춰보라고 하고 자기 핸드폰 전원을 켜더라

 

 

 

 

 

 

 

그러고나서 나한테 5장짜리 pdf파일 보여주더라

 

내가 대충 쓱 보고 "이게 뭔데" 하니까

 

"다시 제대로 봐" 이러더라

 

첫 장 부터 개인용 검사지 (대조군 A 부 ) (대조군 B 녀)

 

써있는거 보고 모른척 하려고 해도 친자검사 한건지 알겠더라

 

 

 

 

 

 

 

둘째 장엔 대조군 A 유전자가 도표로 쭉 나와있고

 

셋째 장엔 대조군 B 유전자가 도표로 쭉 나와있더라

 

개인용이라 그런지 확률 몇퍼 이런건 안나와있던데

 

난 볼 줄 모르니까 "어떻게 보는건데" 하니까

 

둘째 장이랑 셋째 장에 빨간색으로 적혀있는 숫자가 다 같으면 친자라고 그러더라

 

 

 

 

 

 

 

둘째장 셋째장 왔다갔다하면서 빨간 숫자를 비교하니까 다 절묘하게 들어맞더라

 

마지막 숫자까지 같은거 확인하고 누나한테 핸드폰 다시주면서 "누구꺼야?" 하니까

 

"00(둘째이름)이꺼" 라고 그러길래

 

"누나랑?" 그러니까 "아니" 그러길래

 

"매형이랑?" 이러니까 "아니" 그러더라

 

 

 

 

 

 

 

이 소리 들으니까 숨이 턱 막히더라

 

아니 사실 누나가 보여줬을때부터 무의식에선 짐작하고 있었을꺼야

 

저렇게 되물어본건 그냥 무의식의 마지막 저항 아니였을까

 

 

 

 

 

 

 

"병은" 하고 물어보니까

 

누나도 저거 확인하고 걱정됐는지 병원가서 검사해봤는데 다행히 유전병 같은건 없다고 그러더라고

 

그래서 왜 말해줬냐고 물어보니까

 

그냥 알고 있어줬으면 좋겠다고 자기 혼자 짊어지기엔 너무 무거웠다고 그러더라

 

 

 

 

 

 

 

충격적인 소리를 들었는데도 누나 안 쪽에서 내껀 더 딱딱해져 있더라고

 

그 후로는 둘이 한마디도 안하고 몸을 섞었는데

 

누나도 별말 안하고 세어나오는 신음을 참으면서 내가 쌀때까지 어울려주더라

 

 

 

 

 

 

 

더 할 생각은 들지않아서 대충 정리하고 누난 침대 나는 바닥에서 자는데

 

침대에서 누나가 훌쩍이는 소리가 들리더라

 

딱히 위로해줄 상황이 아니란걸 알기에 

 

그냥 옆으로 가서 팔베개해주고 끌어안아줬어

 

그러니까 한참 훌쩍거리다가 잠들더라

 

 

 

 

 

 

 

머리카락 넘겨서 얼굴 확인하고 눈물 자국 나있는거 닦아주고

 

팔만 슬며시빼서 새벽에 혼자 편의점으로 나왔어

 

대학 졸업하고 끊었던 담배도 정말 오랜만에 펴봤어

 

오랜만에 피니까 독하더라 담배연기도 눈에 들어가니까 눈물도 나기도하고

 

새벽 공원에 앉아서 혼자 헛짓하면서 시간보내다가 

 

늦게 들어가서 잠들었는데 그마저도 제대로 못잤어 한 2시간 잤나

 

 

 

 

 

 

 

일어나니까 누나는 어제 별일 없었다는듯이 씻고 머리말리고 있던데

 

나도 일어나서 씻고 누나 데려다주는데

 

가는 길 동안 누난 어제 술 취해서 기억이 안나는건지 모르는 척하는건지 

 

시시콜콜한 이야기하더라고

 

목 끝까지 차오르는 이야기들이 많았는데 그냥 삼키고

 

매일 내려주는곳에서 내려주니까

 

점심 먹고 가라던데 오늘은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할거 같아서 그냥 집으로 돌아왔어

 

 

 

 

 

 

 

머리 속을 정리하려면 어떻게 됐던 누나랑 대화를 한번 해봐야될거같아서

 

내일 잠깐 만나서 대화해보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