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우리들이 어느 소설에 주인공이 된다면.
그 소설의 끝은 그리 좋지 않을 것입니다.
주인공의 재능을 가졌어도.
히든피스의 정보를 알아도.
적들의 능력과 어떻게, 어디서 나올지 안다고 해도.
달라지는게 있을까요?
언어야 미증유의 힘이 머리속에 처박아준다고 해도.
무언가 달라질까요?
주인공의 무재를 가졌어도 대부분은 칼한번 휘둘러보지 못했습니다.
찬란하고도 평화로운 문명에서 살아온 우리들은 죽음을 목도하는것도 그리 많지 않습니다.
곤충이 아니라면 무언갈 죽이는것도 쉽지않은 우리의 정신은 금방 무너지겠지요.
무너지지 않고 버틴다면 무언가 달라질까요?
평온에 찌들어진 우리의 몸은 그곳에서의 삶을 거부할것입니다.
마력, 내공과 같이 겪어보지 못한 힘들에 적응하는것도 쉽지 않겠지요.
그리고 우리가 적응하는 동안에도 메인 스토리는 몸을 움직일 것입니다.
우리는 메인스토리라는 파도에 타지 못하고 휩쓸리며 가라앉게 될것입니다.
설령 탄다 해도 비극적으로 흘러갈것입니다.
그것이 평온한 삶에 찌드러진 우리들.
빙의한다고 달라지지 않습니다.
영혼은 그대로니까요.
도망친곳에 낙원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모두들 스스로를 갈고 닦으세요.
여러분 한명한명이 각자의 이름을 딴 소설의 주인공입니다.
여러분은 이미 주인공입니다.
빙의따윈 생각할 필요조차 없는 확실한 주인공입니다.
역경이 파도처럼 몰아치고.
불행이 폭풍처럼 몰아치는것 같아도 견뎌내세요.
불행과 역경을 밟고 이겨낸다면 여러분들은 더욱 성장할것입니다.
그리고 계속 나아가세요.
이야기를.
여러분 개개인의 이야기를 해피엔딩으로.
스스로의 히로인의 찾아 해피엔딩으로 이끌고 책의.
여러분들의 소설에 마침표를 찍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