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 불행을 가져가는 소녀

주의) 이 소설은 백합입니다. 백합물이 싫으시면 뒤로 가주세요! 


2. 친절한 언니네요...

저벅저벅-


"자자~ 맛있는 국수 한 그릇에 3실드~!"

"산속에서 잡은 멧돼지로 만든 바비큐~!!"


우와아아아아...


진짜... 다 맛있어 보이는 음식들이 시장에 널려있습니다.


...아하.


이 시장에서 음식과 술을 사고... 근처의 가게에서 다들 먹고 계시네요?


좋아요~ 그럼 무슨 음식이 있는지 빨리 볼까요?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어떤 걸로 드릴까요!"

"으으음... 갈비 국수... 네, 갈비 국수로 하나 주세요."

"갈비 국수 하나! 알겠습니다!"


지금... 밤이라서 그런 지 날씨가 조금 쌀쌀하더라고요..


그리고 이럴 때는 당연히 국수죠!


따듯한 육수와 쫄깃한 면빨... 크으으..!


앗, 저기 구운 치킨도 있네요? 술안주로 최고인데...


치, 치즈까지..!


헤에..! 저기 족발까지 있어요..!!!


투욱-


"자, 주문하신 음식 나왔습니다!"

"가, 감사합니다..!"


덥석- 타다다닥-


달그락- 달그락-


이, 일단 이곳에 자리를 잡고...


타다다닷-


빠르게 다음 음식..!


전 왕국이 너무 좋아요... 맛있는 음식 천지잖아요...!


진짜... 어떻게 건물이나 그런 것들보다 음식이 더 진화했을까요?


더욱 고급지고... 더욱 발전하고...


하아아... 너무 좋아요...


그렇게, 치즈, 족발, 치킨, 떡, 와인과 맥주 등등등...


맛있는 음식들은 전부 가져왔고... 제가 좋아하는 음식들로 가득 채워왔어요!


딱-


나무 젓가락을 먼저 까고... 국수부터!


이미 조금 불었지만... 그래도 괜찮아요..


후르릅.. 후릅..


"흐으으..!"


이거.. 면 직접 하셨나 봐요... 엄청 쫄깃해요..


거기에 잘 우러난 닭고기 육수와 야채들이 시원함을 더해주고...


후르릅- 냠냠냠...


이 고기도... 와아아... 엄청 맛있어요...


심지어 양념까지 잘 돼 있어서... 짭조름하고.. 달달해요..


후르릅- 후릅- 후르릅-


하아아... 맛있다...


"이제 맥주..."


꼴깍.. 꼴깍.. 꼴깍...


"파하으..!"


이 맥주 진짜 맛있어요...


목넘김도 부드럽고... 그렇게 쓰지도 않으면서 달달한 과일 맛이 느껴져요..


무슨 맥주인지 물어볼걸...


뭐~ 또 언젠가 계속 먹다보면 알게 되겠죠~


냠냠... 후르릅-


꿀꺽.. 꿀꺽...


"후으으..."


이렇게.. 빠르게 국수는 끝!


냠냠..


"오.. 치즈 부드럽다.."


약간의 느끼한 맛과 치즈 그 특유의 냄새가 약간의 거부감을 주지만..


그게 또 치즈의 묘미 아니겠어요?


바스락- 투욱..


방에서 챙겨온 비스킷에 치즈를 올려놓고...


"아아앙..!"


바삭바삭... 냠냠..


"흐으.."


비스켓이 치즈의 느끼함을 조금이나마 잡아주고.. 확실히 생치즈를 먹는 것보다 훨 낫네요..


꿀꺽.. 꿀꺽...


"파하..!"


하아아.. 진짜 좋네요..


시원한 바람을 맞으면서... 맛있는 음식들을 먹고.. 거기에 시원한 맥주까지..


"아, 화이트 와인도 먹어볼까?"


뽕- 조르르륵-


킁킁킁...


"...달달한 냄새.."


홀짝..


"으음..!"


와인이라 어쩔 수 없이 맥주보다 알콜이 높아서 약간 쓰지만... 그만큼 달달해!


냠냠냠... 꿀꺽..


"프흐으으으..."


흐헤헤헤... 진짜 좋다아아아~


그나저나아~ 주변에 꿀은 없을까요오~?


꿀을 찍은 치즈에~ 빵이랑 같이 먹으면 그것만큼 맛있는 게 없는데 말이죠오~


"읏차!"


흐흐흥~ 헤헤헤헤헿!


챱챱-


...정신 차려야죠.


흐으음.. 아까 치즈를 산 곳이면 꿀도 팔지 않을까요?


"저기..."

"음? 무슨 일이니? 치즈 더 필요해?"

"아, 아뇨.. 혹시 꿀 있나요?"

"꿀? 그야 당연하지~ 빵도 조금 줄까?"

"네!"


흐흥~ 이제 꿀이랑 빵을 받으면~ 같이 먹으면 오늘 저녁은 완벽할 거 같아요...!


...물론 닭꼬치가 없어서 조금 아쉽긴 하지만요..


"자, 여기 꿀 한 통이랑 식빵 하나! 이 정도면 충분하지?"

"네..!"

"좋아, 다 해서... 1골드 4실버! 원래 2골드인데 할인 해주는 거야~"


그, 그건 안 돼요!


빠르게 주머니를 뒤져서 2골드를 식탁 위에 올려둡니다.


"아, 거스름돈으로 바꿔서 줄까?"

"아니에요! 정가에 주고 살래요!"

"어머나... 착한 아가씨네~ 고마워?"

"헤헤헤, 감사합니다!"


요즘 꿀의 가격만 하더라도 1골드 3실버 정도 하는데...


빵이랑 꿀 한 통을 2골드에... 이거 완전 이득인데요..?!


여튼, 기분 좋게 꿀과 식빵을 들고 테이블로 돌아갑니다.


확실히... 모두 음식에 진심이신 분들이라 남의 음식을 뺏어먹으시거나, 자리를 뺏지 않으셨네요.


음식이 그대로 따듯하게 있습니다.


드르륵... 탁- 투욱...


빠르게 꿀통을 열고,


푸우욱...


치즈를 넣은 다음에...!


"하압..!"


흐으으응..!!!


꾸덕하고 달달하면서 입안에 퍼지는 달달한 꿀과 느끼하면서 꿀이 너무 달지 않게 잡아주는 치즈..!


합..!


그리고, 그런 꿀과 치즈를 올려서 다시 따듯하고 푹신푹신한 빵과 다시 한 입을 하고..!


꿀꺽꿀꺽...


시원하고 달달한 와인까지 한 잔...


...여기가 천국이죠.


시원한 바람과 아름다운 밤하늘을 보면서 즐기는 이 휴식이... 천국이 아니면 뭘까요?


*


그렇게... 한 2시간...


사온 치즈랑 빵... 술... 음식은 다 먹었습니다.


근데... 오랜만에 술을 많이 마셔서 그런 지..


"으헤... 딸꾹..."


조금... 취한 거 같아요.......


투욱...


"으음..?"

"이런 꼬마가 지금 시간에 혼자 나와 있는 건 위험한데... 오빠랑 같이 갈래?"

"어디르을여어..?"

"어디긴, 맛있는 게 있는 곳이지."


마싰는 꺼..!


"쪼아요...!"

"푸흡... 역시 취한 년들 끌고 가는게 제일 쉽다니까."


흐헤헤~ 마싰는 거..!


덥석-


"쯧..."

"하아아아... 넌 지겹지도 않냐? 그렇게 털리고서 같은 짓을 계속하네... 아, 지능이 없는 건가?"


뭔가... 맛있는 걸 사준다는 사람의 손을... 일단 여성 분 같으신데...


언니.. 언니라고 부르는 게 편하겠네요.. 언니가 잡아주셨어요..


"좋은 말 할 때 그냥 가지? 오랜만에 미식인데."

"넌 그냥 죽어라. 세상에 너같은 놈은 필요 없어."

"그건 신이 정하는 거지, 네가 정하는 게 아니ㅇ..."


퍼어어어억---!!! 콰아아아앙--!!!


"찟..."


딸꾹...


술이 확 깨네요.


"안녕? 저 새끼한테 뭐 이상한 짓은 안 당했지?"

"저.. 술 때문에..."

"...아하. 알겠어. 일단 테이커지? 길드로 안내해줄게."

"어떻게 아셨..어요..?"

"아침에 봤거든. 그리고... 평범한 테이커도 아닌 거 같아서."


...이 언니 무서워요..!


덥석- 휙-


"꺄악...!"

"자, 안심해. 난 너를 해칠 생각도 없어."


그렇게.. 이 언니분에게 공주님 안기로 안겨서... 천천히 길드로...


"자, 잠시만요..! 저 제 테이블에 놓고 온 게..!"


툭-


"앗..."

"당연히 다 챙겼어. 빠진 건 없으니까, 나중에 확인해도 괜찮아."

"감사합니다..."


이 언니.. 착하신 분 같아요..


그러면서... 눈에 들어온 하얀 머리가 보입니다.


신기하게... 하얀색과 검은색의 시크릿 투톤이네요...


취향 참 신기해요..


"어서 ㅇ... 야야야!"

"..! 여긴 어쩐 일로..!"


뭔가... 엄청 시끄러워요...


꿈뻑꿈뻑...


풀서억...


어라.. 저 왜 침대죠..?


"잘 자."

"에... 감사.. 합.. 흐에에에......"


*


끄..으흐으으으으으...!!!!


쩝쩝...


"좋은 아침이네요오..."


어제.. 왕창 퍼먹고... 어느 언니 한 분이 절 업고 이곳까지 온 거 같은데...


...숙취는 없어서 다행이네요.


촤악- 촤악- 챱챱챱-


빠르게 씻고, 머리도 빗질하고... 준비하고 밖으로 나갑니다.


표랑 보디가드 만나야죠.


타다다다닷-


"앗, 저기 오시네요."


어?


하얀 머리에.. 검은 시크릿 투톤...?


"언니?!"

"너였어?!"


...이게 대체 무슨 우연일까요..?


당연한 클리셰 등장!

원래... 이런 직업은 이렇게 한 번 어디선가 만나고 곧바로 만나야 맛있다고요..!

그리고, 라츠의 정실도 등장했으니까... 언제 보빌지나 기대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