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기  소설공모전에 내려다 이거 망했다 생각하고 갈아엎고 지우다가 결국 못낸건데 일단 일부라도 보여줄려구..

중간에 추가할것도 많고 기왕 쓰게된거 더 잘쓰고 싶어서 일부 설정도 갈아엎을거라 암튼,, 암튼,, 그럼..

장르는 코믹판타지 순애야..




어느 날 같이 방구석에 있던 나한테 문자가 왔다.


[저희 아들을 결혼 시켜주세요]




내 이름은 ???


난 유령들을 결혼시켜주는 유령 결혼 중매사이다 (특이사항:25세 모솔아다)


유령 결혼 중매란 원한서린 악귀는 퇴마를 하지만 억울하게 죽은 귀신은 생전 주변사람들의 의뢰로 원한과 욕구를 해소시키고 

현새의 사람과 결속시켜 성불되지 않도록 연(緣)과 명(命)을 맺게 하여 실체화 하는것이다 그렇게 맺어진 실체는 원래 있었던 것처럼 세상에 인식되게 된다.


오랜 역사 동안 유서 깊은 무당 집안의 최고위 무당이었던 어머니의 영향으로 인해 유령은 어릴 때부터 당연시 보이게 되는 것들이었다.

나도 무당을 이어받을 수 있었지만 개인적인 이유로 20세가 되던 해에 집을 나와 일본으로 도망쳤다.

인간은 적응의 동물이라나 어지저찌 일본어도 배우고 나름 적응한것같다.


오늘도 평소같이 크고 작은일들을 의뢰들을 받으며 먹고 살고있다.

'오늘 의뢰장소는 좀 멀구만 열차 타고 가야겟네'


{어느 반지하}


[유령]

"아아~! 드디어 내가 이세카이로 가는건가www"


"아니 가야 할 장르는 순애물이다!"


이렇게 방구석에서 죽은 귀신도 꽤나 흔한 유형이다 일단 저기 켜진 컴퓨터와 오나홀만 봐도 사인은 백퍼센트 복상사이다 

일단 취향부터 알기위해 컴퓨터로 향한다


<사랑하는 아내를 옆집 남자에게 빼았긴..> 그만 알아보자

이런 경우엔 따로 방법이 있다


"일단 니 정신부터 개조해야겟구나"


"으아앗 그러지 말라고 형씨!www"

.

.

.

. . . .


오늘도 한명의 순애를 탄생시킨 보람찬 하루였구나!

이 일도 처음엔 이게 맞나 싶다는 생각도 들었지만

'멀리도 왔는데 빨리 집에가야겟...'


 ...?

어디선가 불길한 기운이 풍겨온다.

'흐음..'


이 주변을 집어삼킬.. 그런 원한서린 기운이 주변에 감돈다.

...저긴가?



....



{버려진 기숙사}


근처에 있는 저 고등학교의 건물인걸까.. 아직 철거가 안 된 기숙사인 것 같다 복도를 걸어갈수록 등골이 서늘해지는걸 느낀다.

'303.. 304호... 여기다'

이 주변의 불길하게 진동하고 있는 기운의 원인이 이 안에 있다는 것이다. 


(똑똑) "저기요? 계십니까~?"

...뭐지? 그 불길한 악령의 기운이 순식간에 사라졌다 

"그럼 실례" 


(끼익)

'안은 생각보다 깨끗한데?'


말 그대로였다 방치되어 낡아버린 복도와 다른 방들에 비해 바닥엔 과자라든지 어질러져 있긴 했지만, 침대는 정돈돼있고 벽엔 아이돌처럼 보이는 누군가의 포스터가 붙어있었다가 얼핏 보면 그냥 평범한 소녀의 방이다.


그러자 뒤에서 무슨소리가 들렸다


"하아... 또 어디 담력시험 핫플레이스로 찍힌건가.."

굉장히 맑고 예쁜목소리가 들려왔다


살짝 뒤를 돌아보니 굉장히 아름다운 푸른빛의 머릿결을 가진 유령이 떠다니고 있었다 지금까지 이렇게 예쁜 유령을 본적이 있던가?

"무..뭐지 이인간 내가 보이는건가..?"


-내 뇌 속의 러브코미디 선택지-

1.자기소개를 한다

2.바지를 벗는다

3.꼴린다고 말한다

...

"흠흠~ 방이 생각보다 좋네~"

"휴.. 그럼.. 이번엔 어떻게 쫓아내야..."


(훌렁) "아 시원하ㄷ..크악!"

(쨍그랑) 순간 뒤통수에 유리잔이 뒤통수에 빠른속도로 날라왔다 


"그만!!!! 뭐하는거야!!"

돌아보니 쇼파와 칼들이 공중에 떠올라서 당장이라도 나에게 꽂아버리기 직전이였다


'어라라'

왠지 끔찍힌 시간을 보낼것같다는 생각이 든다. 내가 죽기전에 빨리 본론을 말해야 할 것 같다. 

"잠깐 스타아아압!"


"뭐.. 뭐야..?"

'성불되지 않도록 도움을 주려왔습니다'

"그나저나 꼴리게 생겻네"


"아"


"..." (더 많은 칼들이 떠오른다)

'ㅈ됫네' 

머리가 빠르게 돌아간다


"잠깐잠깐! 너 성불되거나 악령되지 않게 좀 도와주려는거야! 그러니깐 거기 떠있는 칼들좀 내려놔줄래?'


'통했나?'


"...뭐?"


'통했다'


빠르게 자기소개를 이어나간다.


"난 유령결혼중매사 ???라고해 유령들을 다시 현세로 되돌리는 일을 하지 그쪽 이름은?"


"결혼중매사가 바지를 벗은 이유는?" 


"아하하.. 그게 문제는 아니지 이름은?"


"..미캉 스미키 미캉 그나저나 여긴 왜 온거야??"


"지나가다가 우연히.. 랄까..?"


"꺼져 도움따윈 필요없으니" 


"어.. 그래..?" 


(끼익)

"에? 진짜 이렇게 간다고? ...흐앗?!"

미캉의 얼굴앞까지 다가갔다.


"내심 도와주길 바라지?" 

".."

(지그으읏) 

"........"

(지그으으읏)

"씨.. 알겟다고! 그 도움인지 뭔지.. 그러니깐 그 기분 나쁜 얼굴 치워"


"그러면 혹시 죽기 전에 무얼 했는지 말해줄수있어?"


...

미캉은 고개를 숙이며 대답했다.

"하루만.. 마음을 잡을 시간을 줘.." 



아예 안말해줄것 같했는데 꽤나 빠른 대답이였다


"그래? 그럼 오늘은 여기서 자고 가도 되는거지~?"


"뭐? 누구 맘대ㄹ.."


"아아~ 그럼 이만 갈수밖에 없네 나 바빠~"


"그게 무슨.. 하아... 알았어.. 씻을때 쳐다보면 뒤통수에 칼 꽂을거야"

'씻어?'

 

"그럼 혹시 지금 뭐 하고싶은거 있어?"


"술"


'?'


"술 안마신지 너무 오래됫어.."


"너 학생아니니?


"19살이야 곧 성인이라고 그리고 살다보면 스트레스를 너무 많이 받는다구"


"뭐, 알겟어 원한다면야"


속세의 물건을 불태우면 그대로 유령들이 만질수있게 된다 고인이 죽으면 생전 고인의 물건들을 불태운다는 풍습처럼 뭐든 태워버리면 유령들도 인간의 물건을 이용할수있다.


"건빠이! 크아!"

꽤나 아저씨 같은 소리와 함께 들이킨다.

'들떳나 보네'


-잠시후-


"히히.. 기분조타아.."


"질문이 있는데 해도 돼?"


"먼데..?"


"어떻게 지평좌표계로 고정을 한거야?"


"먼 개소리야..?


-시간이 지난후-


"그 일을 하면서 뭔가 재밌는 일은 없었어?


"재밌는 썰이야 많은데 제일 레전드 썰은..


우리는 빠르게 술을 비우더니 점점 취해가기 시작했다.

"꺄하하! 그 나이까지 모솔이라니"


"시비거는거냐.."


"그래도 있지.."


"나 누군가와 뭘 한다는게 오랜만인것 같아 고마워"

미캉은 희미하게 웃으면서 말했다.


"...뭘"


-시간이 한참 지난 후-


"음냐.. 졸리당..


"슬슬 눈좀 감는게 어때"


"근데.. 그전에 나도 질문이 있어.."


"뭔데..?"


"너의 이름은... 왜 알면서도 기억이 잘 안날까..?"

"..."

"뭐.. 상관업나..? 흐아암.. 눈이 감겨 와.."


"...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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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빨갛다. 혹은 쪽빛과 같다. 


하늘을 올려다보니 한없이 어두우면서 눈을 멀게 할 정도로 눈부시다. 

난 그 혼돈 앞에 서 있다


소음이 들려온다. 절규하는 소리,환호하는 소리가 한대에 얽혀 마치 지옥도를 형성한다. 

난 그 혼란 앞에 서 있다.


오늘도 같은 풍경이다. 

눈앞엔 고동치는 붉은빛이 움직인다. 


내 손엔 차갑고 단단한 무언가가 쥐여져 있다. 

난 그 흉측할정도로 붉은 손을 머리 위로 천천히 움직인다. 


그러곤 찌른다. 찌른다. 찌른다.


내 팔은 멈추지 않는다. 

점점 속도가 빨라진다. 내 심장도 격하게 고동치기 시작한다. 주변의 빌어먹을 소리도 이젠 들리지 않는다. 

몇번이나 찔렀을까 그렇게 


그곳엔 공허와 나만이 남았다.

.

.

.

.

누군가의 아름다운 목소리가 들린다

~♪ ~♪ ~♫


마치 매료되듯 난 그 선율을 따라 점점 빛으로 나아가고 있는 기분이 든다.

"..."


"일어났어? 어..? 너 땀범벅이야"


미캉이 걱정하는듯한 표정으로 내려다본다


"너 상태가 많이 안 좋아 보이던데 괜찮은거 맞지? 땀까지 뻘뻘 흘리면서 말야"


"어? 아~ 간만에 술마셧더니 말이야 몸에 좀 안받았네 물좀 마시고 해장이나 하자고!"


"혹시.. 나 때문ㅇ.."


"아냐아냐 나도 술 좋아하는걸 오랜만이라 그렇지"


"그,그래?"


"그건 그렇고 우리 하룻밤 잔 사이이 아닌가?


"뭐..뭔.."

꽤나 붉어진 얼굴이 티가 나게 보인다.


'귀엽네'


"해장하러 갈건데 안갈거야?"


"난 괜찮아 딱히 이 몸으로 숙취가 느껴지진 않는 것 같아"


"뭐.. 그럼"


그대로 난 그 방을 나온다


"설마 잠깐 없는 새에 별일 있겟어?"

뭔가 클리셰적 발언을 내뱉은것 같지만 


'에이 설마'


난 문을 잠구고 나와선 해장하러 오차츠케 집으로 향한다

*오차즈케:일본의 대표적인 해장국으로 기호에 맞는 재료와 함께 녹차에 밥을 말아먹는 음식이다


"이 집 해장국은 정말 일품이란 말이야 국물도 뻑뻑하고 명란젓도 꽤 많이 들었어"


'잘먹었다'


'그래도 혼자 미캉을 오래 놔둘순 없으니깐 얼른 돌아 가야겟..'


음?


[동내 PC방 스타 리그]

"..."

.

.

(타닥타닥) 

(웅성웅성)


"야야 저 사람.. 단축키 봉인했는데도 이기고 있어,,"


(쾅) "야이 씨발아 한판 더 해!!"


(저벅저벅)


"아아.. 저질러버렸다"

그제서야 퍼뜩 기다리고 있을 미캉이 생각났다


'상품으로 받은 저글링 인형이라도 주면 용서해줄라나'

.

.

멀리서부터 무언가 미세한 진동이 감지된다.


주변의 개들이 짖는 소리가 들린다. 왠지 불길한 예감이 발걸음을 제촉시킨다


{버려진 기숙사}


"미캉!! 괜찮아?!"


'문이 따여져 있어?!'

분명 아침에 잠구고 나왔던 문이 따여져있다. 


그리고 그 안방을 들여다 보자..

'...그런데 갑자기 닌자가 나타났다?'


미캉과 방안의 물건들을 공중에 떠다니고 있었고 왠 검은후드로 온몸을 감싼 사내가 벽 안쪽에 수없이 처박히고 있었다. 의식을 잃은 것 같다.

'아니 이게 뭐야..'


그러곤 그 내 쪽으로 날라오는..


(휙)

'어유 맞을뻔 했네 위험하게 시리'


복도로 날라간 시체(?)를 뒤로하고 일단 미캉을 막아야한다.


"미캉! 괜찮아? 정신차려!"


(휙)

(쩅그랑)

'역시 클리셰적인 말은 안먹히나'


그렇다면,,!

"아아~ 이것만은 쓰고 싶지 않았는데"

벽에 꽂혀있던 칼을 빼서 팔을 살짝 그은 후 주머니에 있던 부적을 꺼내 피를 묻히곤 내 몸에 붙였다.


"무체화!!"


몸이 희미하게 투명해지기 시작했다.

잡동사니들이 다시 날라오기 시작했지만 내 몸을 관통하였다.


'하지만 지속시간은 짧아 빨리 뭐라도' 


그대로 미캉쪽으로 몸을 날렸다.

"째트킥!"


미캉은 공중에서 빠르게 몸을 틀어피했다. 그새를 놓칠세라 순간적인 판단으로 미캉의 옷깃을 잡고 메달리는데 성공했다.


'이제 어뜩하징'

건물 정도는 가볍게 무너뜨릴 힘을 가진 악령을 제압할 방법이 떠오르지 않는다. 그 와중에 미캉의 눈과 마주친다.


'에라 모르겟다'

(쪽)


시간이 멈춘 듯 나와 미캉의 몸은 입술이 서로 맞닿은 체 얼어붙었다. 그 혼란스러운 상황에 입술의 감촉과 욕망은 그대로 전해져왔다.

'부드럽다'


...


'근대 얜 왜 가만히 이ㅅ..'


순간 굉장한 속도로 내 몸은 벽 한쪽에 처박혔다. 


'진짜 ㅈ됫네'

라고 생각한 순간 방을 감싸던 불길한 기운은 순식간에 거둬들여졌다.


"저,정신이 좀 들어?"


"무.."

'무?'


"무슨짓이야!!!!!!!"


소리 지르는거 보니 괜찮은 건 맞는 것 같다.


"내..내내내.. 처..첫키스였다고!"


"혀는 안넣었는데?"


"다..닥쳐..! 남자랑 그,그렇게 하는건 처음이였다고.."


이런 외모에 연애 경험이 없다는건 꽤나 의외였다. 그나저나.. 


"그나저나 미캉 저기 쓰러져있는 놈 알아?"


"...응 날 괴롭혔던 놈들 중 한 명"


'괴롭혀?'

"그렇군.. 그럼 일단 저놈을 처리하고 얘기하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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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주변에서 웃음소리가 들린다. 나와는 같지만 정반대인 미소로 웃는다


악취가 날 정도로 썩어 문드러진 자들은 내 물건을 빼앗고 나를 욕하기도 상처 입히기도 했다.


그치만 주저앉진 않았다. 꿈은 있으니깐 세상에 내 노래를 보여주겟다는 꿈이 있으니깐 어머니도 좋아해주셧으니깐






여기까지!! 아직 수정할것도 추가해야할것도 많아서 여기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