沒壘

깨어진 자


2023.08.11

패권자의 유일한 자리가 몰락했다. 절대적인 유희와 절망의 조합이니라(이것은 패러독스이다).

그럼 그 자리를 매꿀 이 어딨는가. 신속히 나와 창을 뽑고 패권자의 후계가 되어라.

이카루스를 걱정하던 다이달로스는 한낮 신화의 아버지로 남는가. 교훈은 주었나니 이해를 못한 것인가. 이 중간인 것인가는 누가 판단해야하나.


절대적인 광휘를 보고 눈믈 멀게 하여라. 우리의 몰루(沒壘, 몰락한 자리)를 보전하라.

몰루의 이상은 정녕 몰루의 위상과 패왕을 부르는가. 이를 대답할 이 어디 있는가. 나와 우리를 지식으로 이끄라.


우린 그들을 황제라 부르기로 했으나 진시황의 위상은 끌 수 없는가. 황제가 황제의 위상을 이기지 못한다니 모순적이니라(나도 어찌 할 바 모르겠도다).

대인적인 정책을 펼치지 말아주시옵소서, 우리를 보살펴 주시옵소서. 아니, 패권자가 없는데 그런 단어가, 먹히리라 생각한 작정이더냐? 난 이해할 수 없으리다.


이 세계는 이상하다. 왜 없는 패권자를 만들어서 순종하는가? 그렇다면 그것은 종교와 다를 바 모르겠도다. 난 이해할 수 없으리다(반복되는 문장은 몰루를 기리리다.)

마침 대인을 위한 몰루를 폐지.. 어? 예상치 못하였도다. 제루를 지우겠단건 역사를 부정하겠단 뜻이 아니더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