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몸

아래 1mm

아니면 그것보다는 좀 더 얕게

그 아래 촘촘히 흐르는 것.


몸 중간에 자리잡은 2개의 주머니,

쉴새없이 움직이는 주먹만한 엔진은

끊임없이 회전하고 전달하여

우리를 살아있게 만든다.


붉어야만 했을까

붉어야만 했다.

생명이 뜨겁게 타올랐다는

우리 몸의 증거였기에.


그 증거는 우리가 사라져도

그 증거만은 사라지지않기에